김영일 목사 [한소망교회 / 시흥중앙전도지방부회장]
고대 이스라엘은 농경 사회입니다. 농경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입니다. 비가 와야 할 때 오지 않으면 사막지대인 이스라엘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4월부터 9월까지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습니다. 모든 풀들이 말라갑니다.
광야가 삭막합니다. 그때 파종하는 시기인 10월에 비가 내리면 땅이 부드러워집니다. 비로 축축하여진 땅에 씨를 뿌리면 싹이 잘 나게 됩니다. 이를 이른 비라고 합니다. 이른 비를 ‘요래’라고 하는데 이는 농사에 시작을 알리는 비입니다.
이른 비에 파종을 하고 나면 곡식이 잘 자랍니다. 이스라엘은 가을에 파종합니다. 열매 맺는 봄이 되면 늦은 비가 또 한 차례 내립니다. 이 비를 ‘말르코쉬’라고 합니다. 열매가 한창 영글어 갈 때 북돋아 주는 비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적당한 때, 베이토에 내리면 그 해는 풍년입니다. 그러나 이른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지 않거나 늦은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지 않으면 그 해 농사는 망치게 됩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베이토에 내려주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축복을 받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베이토)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신 11:14-15)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풍성하여지는 축복을 받습니다. 들에 풀들도 풍성하여 가축 먹이가 많아집니다. 가축도 풍요하게 됩니다. 적당한 때 베이토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과학이 초고도로 발달하여도 풀의 생명 하나 인간은 만들 수 없습니다.
비를 내려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것도 베이토에 주시면 이는 크나큰 축복입니다.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찾으라면 무엇입니까? 물으면 누구나 다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쉐마’입니다. 쉐마를 지키면 하나님은 베이토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타나실 때에는 적당한 때 베이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불러 이방의 전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부르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후에 갈라디아 교회에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갈 1:15) 이미 하나님은 바울을 어머니 태부터 택정하여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당한 때 베이토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은 하나님의 적당한 때 베이토를 믿고 맡기고 따라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사람이 계획을 세운다고 할지라도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알아서 가장 적당한 때에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축복을 내려주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