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1 (일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화제
인물
동정
 
 
뉴스 홈 화제&인물 인물 기사목록
 
‘갓 블레스 유’가 ‘닭백숙’으로… 다음 세대의 진짜 선교지는 ‘학교’입니다
학원 선교의 최전선에 선 재현중학교 임형민 교목
2026-09-07 오전 10:22:00    성결신문 기자   


한국 교회의 주일학교 공동화 현상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청소년 이하 복음화율 4%라는 통계(2025년 8월 12일, 기독일보 기사) 앞에서 ‘다음 세대 위기론’은 교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되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역설처럼, ‘아이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장소를 학교로 옮겼을 뿐’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6년 8월 4일,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재현중학교’ 교목(인성부장) 임형민 목사를 만났다. 학사장교 복무 후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 안산 동산고와 영훈고를 지나온 그는 10년 가까이 학교 현장을 지켜온 학원 선교의 베테랑이다. 임 목사는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를 ‘공식 선교지’로 인식하는 관점의 전환이 한국 교회 생존 전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종교적 공백, 오히려 복음의 백지 상태
임 목사에 따르면 현재 중·고등학생의 약 60~70%는 평생 단 한 번도 교회 문턱을 밟아보지 못한 ‘무(無)종교 세대’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보다 무관심과 무지가 복음 전파의 더 큰 장벽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을 복음 전파의 황금기로 분석한다. 선입견이 없기에 성경적 가치를 편견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 아이들이 인생에서 만나는 처음이자 마지막 목사일 수 있다”라는 그의 책임감은 학교가 복음을 공적으로 전할 수 있는 법적 공간이라는 전략적 가치를 시사한다.

‘닭백숙’ 세대를 위한 문화적 번역
임 목사는 고등학교에서 사역하던 때, 한 학생이 “지난주에 부른 ‘닭백숙’ 노래가 너무 좋다”며 제목을 물어온 일화를 소개했다. 찬양 ‘축복합니다’의 후렴구 ‘God bless you’를 그렇게 알아들은 것이었다. 자막으로 가사를 띄웠지만, 축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아이의 귀에는 익숙한 음식 이름으로 들렸던 것이다. 그는 “교리를 전하기에 앞서 노래·영화 등 아이들이 즐기는 문화적 문법을 활용한 접점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기독교의 핵심인 공동체성과 사랑을 먼저 체감하게 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예성 교목회’ 창립과 선교 동맹
이번 인터뷰의 핵심은 개별 사역을 넘어선 교단 차원의 구조적 혁신 제안에 있다. 국내 미션 스쿨의 70~80%가 장로교·감리교 소속인 현실에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출신 사역자들은 임용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부딪힌다. 임 목사 역시 동산고 재직 시절 교단 배경 문제로 정규직 임용에 한계를 겪었다.

그는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흩어져 존재하는 소수 교목을 결집해 사역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예성 교목회’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동산고 시절 후임자 추천 요청을 받았으나, 교단 내 준비된 인력 정보가 없어 결국 타 교단 선생님을 추천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아쉬움은 실시간 매칭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한 대목이다. 나아가 그의 구상은 일반 학교의 예성 출신 기독 교사까지 아우르는 선교 동맹으로까지 확장된다.

길을 만드는 ‘움직이는 그루터기’
기자는 그를 보며 ‘움직이는 그루터기’를 떠올렸다. 척박한 학교 현장에서 그가 내디딘 발걸음은 이제 예성의 후배 사역자들을 위한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 임 목사가 학교라는 황금어장에서 던지는 그물은 한국 교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가장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대안을 가리킨다. 이제 교단 차원에서 이 행보에 응답할 때다.

글·류형창 목사-총회 교육국장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지역 복음화와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행사
인물 기사목록 보기
 
  화제&인물 주요기사
문정민 목사 상담학 박사학위 취..
온누리교회에 경기도지사 방문
박인창 목사, 최상익 목사
죽음 체험 후 ‘웰 다잉’ 강사 ..
국선위, ‘1억 신개척 프로젝트..
21C성결선교회 직원(제직) 세미..
한 떡 되도록 고운 가루 되는 작..
웨슬레기도운동, 교단총회 앞두..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70-7132-0091ㅣ 팩스 : 02-725-7079 ㅣ등록번호: 서울 다 50663
발행인: 이종만 ㅣ사장: 김종현 | 편집인: 권순달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sknews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