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교회(석진성 목사)가 최근 대규모 집중호우와 홍수로 시름하는 네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온 성도의 정성을 모은 긴급구호 성금 1,500만 원을 총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단순한 구제 활동을 넘어 국내 이주민 선교현장과 고국의 아픔을 하나로 잇는 뜻깊은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창신교회는 지난 9월 네팔 현지의 심각한 홍수 피해 소식을 접한 직후, 즉시 2주간의 ‘네팔 홍수 피해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모금에는 본성전인 창신성전을 비롯해 우면성전, 양평성전 등 3개 성전의 온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정성으로 마련된 구호 성금 1,500만 원은 지난 10월 6일 교단 총회에 전달됐으며, 총회를 통해 네팔 현지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신속히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구호는 창신교회가 오랫동안 지역 내 네팔인 이주민들을 섬기며 쌓아온 선교적 유대감에서 비롯됐다. 창신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는 수많은 네팔인이 거주해 일명 ‘네팔 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창신교회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선교의 기회로 삼아 선교부 산하에 ‘네팔공동체’를 세우고 섬김을 이어왔다.
현재 매 주일 오후 3시 교육관 초등부실에서는 타망 아모스 목사의 인도 아래 30~40명의 네팔인 성도들이 뜨겁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재난은 창신교회 성도들에게 멀리 떨어진 이국땅의 소식이 아닌, 매주 함께 예배드리는 이웃이자 형제 자매의 가족과 고향이 겪는 실제적인 아픔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홍수 직후 주요 언론(YTN) 보도를 통해 고국의 가족과 친척을 걱정하며 안타까워하는 재한 네팔인들의 모습과 타망 아모스 목사의 간절한 인터뷰가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명절을 앞두고 재난을 당한 네팔인들을 위해 창신동 지역 상점들이 영업을 축소하는 등 고통을 나눴고, 창신교회 역시 기도에 그치지 않고 구호 성금 모금이라는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
올해로 창립 96주년을 맞이한 창신교회는 지난 세월 동안 종로구 창신동 지역을 성결의 복음으로 섬겨온 명문 교회다. 시대의 변화와 이주민 증가라는 지역 사회의 필요에 발맞춰 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담임 석진성 목사는 “한국에서 함께 살아가는 네팔인 이웃들의 아픔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세 성전의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전한 성금이 피해 지역의 회복과 이재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경과 민족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성결한 사랑을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