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목사(시흥지방회장/생명수교회)

거듭남은  두 번째 출생을 말함이며 중생을 뜻하는 말이다. 중생(Regeneration)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구원의 시초를 말한다. 아담의 범죄 함으로 인간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됨으로 영혼이 죽게 되었다. 회개와 믿음, 그리고 중생은 하나의 사건이다. 하나님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신다.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가 한 밤중에 주님을 찾아와서 영생의 길에 대해 질문했다.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다(요3:3). 거듭난다는 말은 ‘중생’ 즉 두 번째 출생한다는 말이다.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는 ‘거듭난다’라는 말을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으로 오해하였다. 그래서 그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라며 의아해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요한복음 3장 6절에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으로 난 사람 즉, 하나님께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 중생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태에서 한 번 태어난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두 번째 출생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다. 중생은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말씀과 성령의 역사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 12- 13) 라고 말씀한다. 누구든지 자기의 부족과 죄를 깨닫고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면 마귀의 자녀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다. 신약성경 디도서 5장 3절에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이 여겨 주셔서 어린양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로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사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셨다 .
 
초대 한국성결교회의 이명직 목사는 아버지의 권유로 1908년도에 일본 유학을 떠나 정치학을 공부하기로 했으나 동경거리를 지나다가 구세군의 전도를 보게 되었다. 북치고 나팔 불며 열심히 전도하는 구세군의 모습을 본 이명직의 마음은 이상하게 뜨거워졌다. 동경 성서학원에 입학하여 때마침 세계적인 성결부흥사인 쉘함머(E,E, Shelhamer)가 집회를 인도하는 자리에서 죄와 중생의 필요성의 강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을 가슴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던 중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자복하고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이제 천국과 지옥 인간의 미래에 대한 모든 성경말씀이 그의 마음속에 분명해졌다. 그 후 그의 마음의 구름이 걷히고 성령이 주시는 평안을 체험하게 되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의 영혼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도 느껴지지 않는다. 지식적으로 말씀을 듣는 것은 거듭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심령의 문을 열고 마음 깊숙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영혼이 그 말씀을 듣고 살아나게 된다. 우리의 영혼이 깨어날 때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르며 육체의 두꺼운 벽을 깨고 영혼이 깨어나는 것이다.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면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깨워주신다. 영혼이 깨어나지 않으면 육체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