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현 목사(잠실교회/서울강남지방회장)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환경오염과 질병의 내성으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도 20대 중반에 찾아 온 질병으로 수년 동안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러면 신유란 무엇입니까. 첫째는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두 번째는 현대의학으로 치료 받는 것도 신유에 속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지혜도 하나님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병들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 받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세 번째 부분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럼 신유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1.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내 죄를 사하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벧전 2:21절 말씀처럼 예수님은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저도 별의별 약을 다 써보고, 수많은 전문의를 찾아 다녔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를 주님이 찾아오셔서 복음을 듣게 하셨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부터 수년 동안 저를 괴롭히던 질병이 떠나가기 시작했고, 전혀 약을 복용하지 않는데도 낫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나는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분이십니다.

2. 낫기를 간절히 소원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그냥 아무나 고쳐주지 않았습니다. 12년 동안을 혈루병으로 고생한 여인과 귀신들린 딸을 둔 가나안 여인이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끈질기게 기도하였더니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간절히 원하지 않고는 주님의 역사를 기대 할 수 없습니다.

3.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 본문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다 주님을 만났고,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말씀을 붙잡음으로 오랫동안 저를 괴롭히던 폐쇄 공포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기만 들면 폐쇄 공포증이 찾아와서 나를 괴롭혔습니다.

호흡이 금방 멈출 정도의 고통이었습니다. 그날도 감기가 오는 동시에 폐쇄 공포증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래서 청계산 기도원으로 갔습니다. 기도원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가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너무 힘이 들고 괴롭습니다. 이 고통에서 저를 해방시켜 주세요.” 그런데 중간 쯤 갔을 때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나면서 그 책 속에 있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집사님이 혀 암이 걸려서 기도를 받으러 왔는데, 그 목사님이 기도를 해 주시면서 “기도원에 올라가서 벧전 2:24절의 말씀을 만 번만 써 봐라. 그것도 그냥 쓰지 말고 나은 것을 상상하면서 써 보라”면서 기도원으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사가 깨끗이 나아서 왔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도 “주님 저도 이 말씀을 믿습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이는 나았다는 뜻인데, 이 약속의 말씀대로 나를 고쳐 주세요.” 그 때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런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가 이 말을 정말 믿느냐.”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날 밤 저는 이 말씀을 붙잡고, 몸부림치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이 말씀을 믿습니다. 제가 목사이지만, 말씀을 믿지 못했다면 용서해 주시고, 저에게 믿음을 주세요. 제가 말씀을 믿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다 내려와서 잠을 자는데, 주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코에서 손가락만한 압핀을 뽑아 내셨습니다. 그 뒤로 폐쇄 공포증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여러분! 어떤 질병이든지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