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천 목사(온누리사랑교회/안산지방회장)

가을이 점점 더 깊어갈수록 우리나라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풍이란 나뭇잎이 녹색을 벗고 대신 노랗거나 빨간색으로 갈아입는 자연현상입니다. 나뭇잎의 엽록소는 녹색이 아닌 다른 색깔의 빛을 흡수합니다. 이 엽록소 대신 안토시안이 축적되기 때문에 붉은 색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변화는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얼지 않게 하기 위하여 물도 가지 끝까지 공급되지 않습니다. 이런 나무의 겨울나기는 봄이 되면 다시 피어날 준비를 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이처럼 온갖 하나님의 피조물들은 다가오는 미래, 겨울을 준비할 줄 압니다. 하나님은 이 가을에 단풍을 통하여 들려주는 음성이 있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라,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라”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생명만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생명만이 영원한 생명, 천국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결가족 모두가 영원한 생명으로서 천국잔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주님은 “슬기로 와라”고 말씀합니다.(마25:1-2/ 2절) 예수님께서 천국을 비유하시면서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말씀하시고 그리고 열 처녀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천국에 참여하는 슬기로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없는 미련한 사람이 있습니다. 노아는 홍수 심판 전에는 세상 사람으로부터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칭함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홍수심판에 노아와 그의 가족은 지혜로운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둘째는 주님은 “준비 하여라”고 말씀합니다.(마25:3-5/ 4절) 우리의 삶은 유한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나그네 인생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늘나라 고향에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구원의 길은 준비되어 있습니까? 너무 근시안적으로 현실에만 집착해서 살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생의 위기에서 구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모든 군인들이 전쟁을 준비하지만 오직 탄약과 식량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자만이 전투에서 승리하는 법입니다. 동일하게 모든 성도들이 천성을 향하여 달려가지만 오직 성령의 능력과 생명력을 잃지 않는 자만이 천국 문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성도여러분께서는 단지 외적 신앙생활에 만족하지 말고 여러분의 내적인 준비가 얼마나 충실 한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주님은 “깨어 있어라”고 말씀합니다.(마25:6-13/ 13절) “깨어 있어야 한다.” 는 것은 “기회를 상실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쳐 슬피 울며 이를 간다.’는 것은 자신에게 허용된 시간들을 헛되이 보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표현입니다. 그 때 후회해야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해야 합니다. 천국은 ‘지금 그리고 여기서’ 시작됩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 예수님이 오시더라도 깨어서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생의 각 계절은 어떤 의미에서 생의 다음 계절을 위한 준비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재림을 앞두고 천국잔치에 참여하기 위하여 “슬기로 와라” “준비 하여라” “깨어 있어라”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말씀에 응답할 수 있습니까?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슬기롭게 준비하고 깨어있으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주님의 재림 때 천국잔치에 참여하는 우리 성결인의 가족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