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목사 [부장교회 / 92회기 서산지방회장]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교회는 성결한 교회가 되어야 하고 성도는 거룩한 생활(살전4:3)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반드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성결이란 말은 원어적으로는 성화, 성결, 또는 신성이란 의미가 있지만, 근원적으로는 거룩하다, 독특하다, 구별되었다, 순결하다, 흠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성결의 은혜에 대한 바른 성경적인 해석은 중생의 은혜를 체험한 후에 순간적으로 체험하는 성령의 불세례를 말합니다. 김응조 목사님은 중생은 범죄자가 회개로 용서함을 받을 때에 행위가 사죄로 형벌을 면하는 은혜이며, 성결은 유전적인 부패성에서 정결함을 받음으로 심령 상에 나타나는 내적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중생의 은혜를 체험함과 동시에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는 수도 있습니다.

1. 성결에는 두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절대적인 성결로써 이는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시며‘거룩하다’이름 하시는 하나님만이 가지는 성결입니다. 둘째는 상대적인 성결로 베드로전서 1장 15절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성결을 상대로 하여 가지는 성결입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는 불가능하고 성삼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성결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고(살전5:23), 예수님께서 이루어 주시고(엡5:26-27), 성령께서 이루어 주십니다(벧전1:2).

2.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성결해집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고넬료가 많은 일가와 친척들을 모아 놓고 베드로를 초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성령을 받고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성결의 은혜는 순간적으로 우리에게 임하는데, 어거스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3장 13절의 말씀이 어거스틴을 성결케 해주는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깊이 회개하고 간절히 기도할 때에 성령이 임하고 동시에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행1:14, 행2:1).

3. 성결한 성도는 죄에서 떠난 생활을 합니다.
성도는 죄에서 해방된 존재들입니다(롬6:17-18).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죄와 상관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닙니다. 분명 성결한 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세상이지만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거룩합니다. 우리의 몸 안에 성령이 내주하여 계시기에(고전3:16), 함부로 행동하고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죄를 멀리하고 죄와는 상관없이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죄라도 죄는 모양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인간은 누구든지 육체의 소욕(갈5:17)을 가졌기에 육체의 소욕대로 살기를 원하는 육체의 소욕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악하고 패역한 세상에서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요셉처럼, 다니엘처럼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결은 하나님의 뜻인 동시에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동시에 믿음으로 순간적으로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성결을 명령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5~16절에 보면,“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고 하셨습니다. 중생의 은혜만 받아가지고는 성도다운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의 세례, 즉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자기를 이기고 정욕을 이기고 마귀를 이기면서 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거룩하게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