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이하여 각 교회들마다 좀 더 효과 있고 유익한 성경공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방법과 좋은 교재들을 찾고 있다. 물론 매년, 또는 매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이런 저런 교재를 사용해서 많은 교회들이 성경공부를 해왔다. 만족한 부분도 있지만 왠지 2% 정도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명품 교재로 알려진 베델성서와 크로스웨이로 다시 한 번 시도를 해보자. 그리고 아직 시행을 미루고 있는 교회들도 새 봄과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하자.  

베델성서
교파를 초월한 성경 연구프로그램으로 기독교한국루터회의 베델성서연구가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원장 업현섭 박사)은 1974년에 설립하여 38년간 성서편, 생활편, 신앙편, 구원편, 예배편으로 구성된 성경연구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한국교회의 영적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베델성서 지도자 강습회에는 45개 교단에서 1만 60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고, 이들을 통해 전국 교회의 47만 여명의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공부했다. 

베델성서 성서편 교재는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을 구속사 관점에서 한눈에 파악하도록 공부하는 과정이다. 성경의 어느 한 부분을 단편적으로 구분하여 보거나 해석하는 것을 지양하고, 성경이라는 숲을 파악하여 성경의 맥을 잡아 공부하도록 함으로써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성장하게 한다. 성경의 주요 개념을 각 과별로 쉽게 암기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그림과 개념카드를 보조 교재로 사용하여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킨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베델성서는 성서편, 생활편, 신앙편, 구원편, 예배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그 외에 자녀 교육편과 신앙편(2)과 신구약 66권 등 프로젝트를 새롭게 구상중이다. 이 과정을 마치려면 기간이 1~2년 걸리긴 하지만 체계적인 성경공부가 될 것이다.  

크로스웨이
한국교회는 외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숙으로 내실을 기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가 말씀운동을 전개한 것이「크로스웨이 성경연구」이다. 목회자 세미나가 드물었던 시절 1980년대 목회자들에게 계속 연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연구하는 목회자상을 제시하고자 월간 목회는 「크로스웨이 성경연구」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크로스웨이 성경연구」프로그램은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고, 교인들의 영적인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해주었다.

크로스 곧 십자가는 모든 성경 메시지의 중심에 서 있으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루시며 관계하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런데 그 십자가는 비어 있다. 그것은 주님이 부활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고 계심을 의미한다(He is alive, among us!).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인생의 중요한 결단을 의미하며, 이 결단의 상황은 십자가가 인생들로 하여금 주님을 만나게 하며, 우리를 십자가 앞으로 부르는 것이다.

각기 인생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곧 인생의 교차로(crossway)요, 결단점이라는 뜻이다. 거기가 바로 주님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를 결단해야 하는 삶의 기로요 교차로(십자로)인 것이다. 이 교재는 암기와 테스트 위주의 획일적이거나 복잡한 이론 나열의 추상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경을 바로 깨달아 자신의 삶을 창조해 나가는 데 목적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