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목사 [서남아시아지방회장]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 2:1~5)

“철이 들었다”, “사람 되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다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깨닫고 철이 들어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 없이 이 땅에서 살다가 예수 믿고 구원 얻은 사람들을 일컬어 ‘구원 받은 자’, ‘새사람’,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곧 우리 교단에서 믿는 사중복음의 핵심 중 하나인 중생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인하여 허물과 죄로 죽은 불순종의 아들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는 놀라운 경험이 바로 중생의 체험입니다. 중생의 체험을 한 사람들은 성경에서 말씀한 것처럼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첫째, 중생을 체험한 사람은 기도해야 합니다.
살전 5:17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생한 사람들의 책무입니다.
우리에게 한나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삼상 1:10-11에서 한나는 통곡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원하며 “만일 내 기도를 들어주시면 아들을 하나님께 평생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서 만일이라는 말은 “임 라오”라는 의미로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며 간절히 바라는 믿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한나처럼 응답을 확신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모범이 되신 예수님의 기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눅 22:44에서 주님은 땀방울이 핏방울 같이 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면 엡 3:20절 말씀처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응답하시며 채워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약속입니다. 시 126:6 말씀처럼 ‘울며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둘째, 중생을 체험한 사람은 전도와 선교에 힘써야 합니다.
요 4:35에 보면 지금이 바로 희어져 추수할 때라고 말씀합니다. 자연의 법칙을 인용해 영적 추수의 때를 알려주십니다. 곡식을 거둘 추수 때가 있듯이 영적 추수의 계절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영적 추수의 계절입니다. 때가 이미 가득 찼습니다. 이제 곧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추수하러 가야합니다.
행 5:42에 사도들이 쉬지 않고 전도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생을 체험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행할 일입니다. 전도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하다보면 전도의 달인, 전도의 거장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속담에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도할 때 겪는 어려움과 핍박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한 영적 거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 28:18-20말씀처럼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서, 수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성결 가족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