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황이 바뀌고 가치관 변해도 기독교의 본질 잊지 말아야
단합과 화합 통해 부흥과 희망의 불씨 지펴나가길 소망  

1 총회장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전국교회에 인사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성결가족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선교 109년차 대회 및 제94회 총회가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전국교회와 교계 및 각 언론사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개최되어 개회예배 및 연차대회의 감동과 성숙하고 생산적인 회의 운영 그리고 폐회 후 행복한 모습으로 귀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대의원 여러분의 기도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연차대회 및 총회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계획과 준비 진행을 하도록 결단을 내려주신 직전 이종복 총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준비위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 복음의 본질 회복과 성결인들의 경건생활을 위한 「1·2·3 성결운동」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2·3 성결운동」이란, 하루 성경 1장씩 매일 읽겠습니다! 하루 기도 2시간씩 매일 드리겠습니다! 하루 전도 3사람씩 매일 전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내용으로 성결가족이라면 누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해 가야할 다짐이고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교회가 인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종교다원의 위협 속에서 복음주의와 보수주의 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지켜가면서 건강한 교단으로 성결성을 지키고 세워가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고 중대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현수막 350여장을 지교회들에 보급하였고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국 지방회장들과 기관장들 그리고 담임목회자들이 관심을 갖고 앞장서서 실천해 간다고 하면 점진적인 효과가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부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교단의 조직구성을 효율적 업무중심 체재와 유사업무 기관의 통합 등을 골자로 개편을 시사하셨는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식으로 행하실 예정이신지요?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도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본래적 사명은 바뀌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무행정의 기능과 구조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교단의 의회부서와 집행부 조직구성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한 번도 분석검토 연구 없이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1년 동안 총회에서 위임되거나 임원회에서 위임해주는 안건 외에는 연구 및 검토하여 시행하는 사업이나 과업이 전혀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 결과 총회에 보고서 한 장도 낼 수 없는 부서와 위원회가 다수였습니다.

총회 준비 연구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검토하고 다른 교단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보면서 금번 총회에 연구안을 상정하게 되었습니다. 의회부서는 업무내용을 통합하여 집중해서 운영하고 집행부서는 다양화해서 실제적인 연구 활동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하므로 총회본부 행정부서와 업무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본부의 실·국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개선을 위해 제94회기 1년은 각 부서장들의 이해와 협조아래 임원회와 실행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임상실험을 하는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미비한 부분을 연구보완해서 다음 총회에 동의를 얻어서 효율적인 업무운영이 되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4 교단부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걸림돌이 있다면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가시겠습니까?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제93회기 중 ‘예성미래 준비정책 연구소’의 여론조사 발표(성결신문 제369호 p.4)에 의하면, 우리 교단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고 하는 질문에 ‘선거문화 및 운영제도 개선’(25.8%)이 가장 높고, 다음이 ‘사조직 혁파’와 ‘원로 평생대의원권’(19%)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사석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이지만 누가 나서서 총대를 메고 공론화시키기가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의 이해관계나 어느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예성교단 전체를 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교단이 하나로 미래로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불화와 갈등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는 요소들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은퇴 후 원로대의원권을 행사하지 않겠습니다.
제94회기 총회에서 보여주신 단합하고 화합을 이룩한 부흥과 희망의 불씨를 끄지 말고 계속 지펴 가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5 다음세대를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어린이·청소년 전도와 부흥에 힘을 기울일 때라는 언급도 하셨는데. 교단의 20년, 30년 후를 생각할 때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전도와 교육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교회 교육과 부흥이 매우 시급하고 절실합니다. 유럽교회가 쇠퇴한 원인 중에 하나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종교교육이 무너진 것입니다. 아이들의 자유와 인권을 강조하다가 예배와 신앙교육을 포기하게 되면서 교회는 노령화되었고 주일학교가 폐쇄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주일학교 운동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적 투자와 함께 교사교육을 강화해야합니다. 주일학교 부흥운동만이 미래한국교회의 위기를 막을 수 있고, 다음세대를 세워야 예성교단이 건강하게 부흥되고 시대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번 여름 청년회연합회가 추진하는 「국토기도대장정」은 청년을 일으켜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6 총회장님께서는 오랫동안 성결대학교에 교수로 재직하시며 성결대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실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교단산하교육기관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도출하고 성결대의 경우 교육부의 감사결과 보고와 관련하여 대학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또한 임기중 성결대 총장을 새로 선출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교육기관 발전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총회산하 교육기관들은 설립목적과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을 육성하는 일에 전념해야합니다. 시대상황이 바뀌고 사회적 가치관이 변한다고 해도 기독교의 본질과 건학이념은 바뀔 수 없습니다.

교육기관이 다양한 전공을 살려 유능하고 좋은 인재를 양성하면서도 기독교적인 성품과 가치관을 겸비한 품격 있는 전문가들을 배출하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은 부정과 비리가 개입되면 부패하게 됩니다. 성결한 교육기관이 되어야 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하고 경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대교육은 팀웍이 중요합니다.

한사람의 영웅주의가 조직원을 갈등하게 하고 상처를 만들게 됩니다. 기관장은 행정이나 교육경영에 무능해서도 안 되지만 하나의 보직이라는 개념으로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조직원들을 화합시키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 합니다. 복음과 성령이 충만한 학원이 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7 우리 교단이 그간 한교연과 한기총으로 구분되는 연합기관들의 사이에서 애매한 입장을 보인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연합교단과의 통합을 위해 시사하시는 바가 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교단이 기독교연합기관(한기총과 한교연)과의 관계에서 애매한 입장을 보인 것은 총회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갈등과 분열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독교의 단합된 힘으로 대사회적인 선지자적 역할과 선교역량을 확대해가기 위해서는 하나로의 통합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대표회장 임기나 이단 및 사이비 연구 등의 지엽적인 문제를 탈피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명실상부한 대표기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력이나마 뜻 있은 분들과 기도하면서 지혜를 모아 은혜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8 취임 초 분주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국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결가족여러분, 여러분이 주인이고,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지난 총회에서 우리는 또 다른 희망과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하면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유지재단과 은급에 가입해주십시오. 교단공과를 사용해주십시오. 천사운동에 동참해주십시오. 그리고 「1·2·3 성결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주님의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곧 교단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주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주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평강이 성결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