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시 백년대로에 위치한 한사랑병원(병원장 조생구 장로)은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사업과 매년 소년·소녀 가장이나 해외 의료선교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선교기관이다. 

지난 1995년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선교하는 병원이 되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첫 진료를 시작한 한사랑병원은 소아과 전문의 6명과 산부인과 전문의 7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등 총 14명의 전문의사와 1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서남권에서는 최초로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원장 조생구 장로는 어릴 적 어머니의 신앙을 따라 익산의 신남중앙성결교회에서 믿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때는 신학을 전공해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려고도 했다는 조 원장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결핵으로 투병하며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때 자연스럽게 의과대학에 진학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의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고 말한다. 

교단총무 조일구 목사의 친동생이기도 한 조 원장은 형(조일구 목사)이 전역 후 개척을 준비할 때 예배당을 먼저 짓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고 판단하여 1억 원을 개척자금으로 드려 부지를 매입하고 지금의 한사랑교회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조 원장의 의원도 일평균 4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의 성장세를 보이며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 원장과 한사랑병원의 지역사회와 선교사들을 위한 헌신은 남다르다. 지난 2008년에는 전남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고가의 의료장비를 기증하였고 목포대학교 간호학과 설립 장학기금, 시내 15개 고등학교에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자매결연을 맺은 공생원의 사춘기 여학생들을 초청해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밖에 요양원 등에도 꾸준한 무료진료와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의료봉사에도 관심을 가져 진료센터를 개설, 무료진료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태국 치앙마이에는 2차례의 의료선교가 인연이 되어 그곳에 선교센터를 건립하는 등의 일도 이루어냈다. 네팔 의료봉사 후에는 그곳 학생을 한국으로 데려와 간호대학을 마치고 간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한사랑병원에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등의 소소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앞으로의 선교계획에 대해서도 조 원장은 “지금처럼 지역사회에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기관을 찾아가고, 교인과 목회자가족을 돌보며, 매년 의료선교를 계속하면서 선교사님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건강관리를 해드리는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극동방송에 출연하며 의료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조 원장은 국내외 소외계층과 오지교회를 적어도 년4회 이상은 의료선교를 할 계획이라며 모든 직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더욱 친절한 병원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아들 내외와 사위까지도 의료인으로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이고, 형님은 목회자로 복음을 전하고 저는 육신을 치료함으로 영육을 살리는 가족의료 선교팀을 운영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며 앞으로의 바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