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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10)
Five Solas, 다시 생각하는 종교개혁 슬로건
2017-07-25 오전 8:43:00    성결신문 기자   


최종인 목사  [평화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성결신문에서 기획으로 ‘종교개혁 기념특집’을 시리즈로 실었다. 시리즈 필자가 다르다보니 비슷한 내용도 있었고 중요한 요점을 아쉽게도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연재 글을 모아 읽으면 상당한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열 개의 시리즈에서 나는 제일 처음 ‘종교개혁에서 얻는 10가지 insights’, 두 번째는 ‘종교개혁과 성경 모티브’, 세 번째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 성결교회의 개혁’에 대해 글을 실었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Five Solas, 다시 생각하는 종교개혁 슬로건’을 생각해 보았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자들로부터 성경적 전통과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현대에 와서는 혼란스런 시대정신과 신학 풍조가운데 종교개혁자들의 분명하고, 성경적이며, 개혁적인 슬로건을 상당부분 잃어버렸다. 한국교회가 일어나고 회복되려면 5가지 종교개혁의 슬로건을 오늘도 새기고 가르쳐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가 희망이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종교개혁 당시와 같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마리아를 모든 인류의 구속자로 가르친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마리아를 공동중보자(co-mediatrix)로 명문화하였다. 저들이 주장하는 성경적 근거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누가복음 1장 38절에 마리아가 기도할 때 천사가 떠난 것이다. 둘째는 요한복음 19장 25절에 예수의 십자가 곁에 오직 그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가 있었는데, 이때 주님이 제자에게 하신 말씀, “보라 네 어머니라”하신 것은 바로 모든 믿는 자들의 어머니가 되신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골로새서 1장 24절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마리아가 채운다는 교리이다. 실은 주님이 이미 십자가에서 구원을 다 이루셨다. 바울이 말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구원에 있어 모자란 것이 아니라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한 고난을 의미한다. 

그러나 루터는 로마서 1장 17절과 갈라디아 2장 15-21절의 말씀을 연구하다가 사람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진리를 깨닫고 “오직 그리스도”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게 되었다. 칼빈 역시 루터와 같이 “오직 그리스도만”믿을 때에 의로움과 거룩함을 받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다는 것을 고린도전서 1장 30절의 말씀을 통해 발견하고 성경적 구원관을 발전시켰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신다고 말씀하신다.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진리이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는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다. 사도 베드로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포했다. 그럼에도 현대교회는 예수님이 유일한 구속자요 중보자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로마서 3장 3절을 오해하여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한 옛날 사람들도 하나님의 미쁘심으로 다 구원해 주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의 구원문제는 사람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권한에 있다. 인간 누구나 선하다고 착하다고 좋은 일을 했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현대의 가장 위험한 이단은 종교다원주의자이다. 각 종교에 구원의 길이 있으므로 서로 개방하여 존경하며 존중해 주라고 가르친다. 특정 종교가 영원불멸 하는 진리체계를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며, 기독교의 진리와 가치 규범으로 타 종교를 판단할 수 없다는 보편주의 사상이다. 한국교회는 다시 종교개혁자들처럼 “오직 그리스도만”의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오직 은혜로 산다

종교개혁의 핵심이 되는 Five Solas 중의 하나는 “오직 은혜로만”이다. 이것은 종교개혁 이전  부터 교회가 가르치는 성경적 진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세 가톨릭교회는 이 복음을 왜곡하였다. 은혜보다는 헌물, 은혜가 아니라 공적, 은혜보다 고행 등을 가르쳤다. 실제로 복음의 은총은 사제나 성직자들의 중간 역할이 없어도 성령의 역사에 따라 구원받게 된다. 기독교복음의 진수는 바로 은혜에 있다. 인간의 노력이나 수련과 헌신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개혁자들은 부패하고 죄 많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 알았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구원받고 의인으로 부름 받는다. 현대신학뿐 아니라 복음주의자들도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죄인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죄인된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성결하게 하시는 역사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그렇게 사랑받고 의인으로 인정받는 것은 우리의 행위나 노력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만” 가능한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 산다

“오직 믿음으로”는 구원교리의 핵심인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슬로건이다. 갈라디아서 2장 16절에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고 하셨다.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보다는 그것이 의를 대신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대신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수를 믿는 것 외에 인간 편에서 일체의 공로나 행위를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이다. 

창세기 15장 6절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다”고 하셨다. 바울사도 역시 이것을 인용하여 로마서 4장 3절과 갈라디아 3장 6절에서 강하게 주장하였다. 개혁자들이 “오직 믿음으로 만”을 강조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인간의 타락 때문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타락한 인간 본성으로는 하나님께 나갈 수 없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시면 구원받을 수 없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죄를 범한 죄인들은 반드시 저주와 죽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인간 편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 상태에 있을 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이다. 바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신다(로마서 3:26). 
 
오직 성경으로만 믿는다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으로만”을 하나님에 대한 진리의 유일한 표준으로 삼았다. 곧 교회의 신앙과 생활을 개혁하는 출발점을 성경에서 찾은 것이다. 가톨릭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들이 거짓인 것을 알게 된 것도 성경을 읽다가 깨달은 것이다. 이성이나 전통도 성경이 가르치는 교훈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철학이나 사상들도 성경에 비추어 어긋나는 것이면 과감하게 버렸다. 오직 성경으로 만의 진리는 수많은 세월동안 공격받았고 의심받았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빼버리고 자신들의 생각들이나 주장으로 교인들을 가르치려 한다. 어느 학자가 이렇게 말했고, 어떤 교수가 이런 주장을 했으며, 신문이 이렇게 소개한다는 것 등이다.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성경보다 더 권위 있고, 능력 있고, 감동을 주는 책이 어디 있는가? 성경은 전체가 그리스도를 지향하면서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개하는 책이다. 오직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과 대화할 수 있다. 이렇게 놀라운 책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교회가 가르칠 것은 오직 성경이다. 성도들이 배워야 할 것은 오직 성경이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진리를 간직하기 위해 성경을 사용하셨다. 그리고 영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를 개혁시키시기 위해 특별한 은혜의 시간을 만드셨다. 그것이 종교개혁이다. 물론 종교개혁의 시작을 어떤 특정한 사건에서 시작되었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나 얀 후스(Jan Hus)와 같이 이미 14, 15세기에도 종교개혁의 바람은 불기 시작했었다. 16세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종교개혁은 많은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 후로 수많은 책들이나 개혁 사상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연구들은 범위가 커서 한 두 권의 책이 모두 담을 수 없다. 그러나 개혁자들의 사상을 요약해 소개한 것이 Five Solas 이다. 이것들은 모두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뚜렷하게 대조되는 진리의 요약이다. 그러면서 다섯 번째 “오직 하나님께만”은 앞의 네 슬로건들의 요약이며 결론이다. 

다섯 번째 슬로건은 두 개의 성경적 근거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는 로마서 11장 36절에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는 말씀과, 다른 하나는 로마서 16장 27절의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에서 나온 것이다. 종교개혁의 신학의 요점은 인간에게서 하나님께로 초점을 전환한 사건이다. 

가톨릭교회는 인간중심이었고, 인간이 영광을 받았고, 인간의 전통을 성경처럼 높게 대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인간의 공로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발아래에 두었다. 사실 앞에서 인용한 로마서의 말씀 외에도 성경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시고, 오늘도 역사를 주장하신다. 그러므로 현대교회 역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린도전서 10장 31절)고 하셨다. 교회와 인간의 미래는 하나님께 달려있다. 오직 하나님이 교회를 이끄시며 성도들의 삶을 이끄신다. 

모든 일에 철저하게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어야 한다. 종교개혁 기념 시리즈를 마치면서 한국교회, 특히 성결교회에 외치고 싶은 말이 있다. 내 삶에 주신 은혜, 우리교회에 베푸신 사랑, 내 인생의 전체를 통해 경험하게 하신 모든 것들, 감사하면서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돌리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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