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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을 시작하며... (1)
진정한 성결교회 개혁을 위해 함께
2017-02-27 오전 10:25:00    성결신문 기자   


편집부국장 장종용 목사

I.S의 광란의 질주 속에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피흘림을 당하면서 고통을 호소한다.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이런 모습 어디선가 본 것 같지 않은가? 과거 기독교가 행했던 일들과 무엇이 다를까? 십자군 전쟁을 통해 몰살시킨 이슬람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스페인이 점령한 나라들에서 기독교를 세운다고 죽인 그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청교도들은 어떤가? 미국의 인디언들을 무참히 살해한 흔적들은 아직도 남아있다. 기독교는 평화의 종교이다. 이슬람도 평화를 외치고 있는 종교이다. 둘 사이에 공존하여 대화하자는 것은 아니다.  

예수 승천 이후 초대교회는 모진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잘 견디면서 성장했다. 믿음을 가진 신앙의 선배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면서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파했다. 그러다가 복음이 로마에 뿌리를 내리면서 국교로 인정받게 되었고, 기독교는 세계의 종교가 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되었다. 이들의 신앙은 삶과 일치했다.  삶이 신앙이요, 신앙이 곧 삶이었다.  

중세로 접어들면서 교회는 서서히 부패하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기독교는 거침없이 성장하면서 부패 또한 극에 달하는 지경에 이르고, 특히 행함이 강조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 부패를 본다. 십자군 전쟁을 위하여 힘을 쏟은 교회는 성전(聖戰)의 기치를 내 걸고 모병했으며, 그것에 대한 보상을 약속한다. 성베드로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헌금을 강요하고, 헌금을 통한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천국표가 팔려나갔다. 고행이라는 의식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길을 열었다. 행함을 강조하는 교회의 성도들은 행하기 위해 정말 헌신했다. 교회는 그것을 이용하여 교회 배만 불리는 행각을 나타내었다.

오랜 시간 행함이 강조되다 보니 부패가 발생하고 이것이 문제임을 인식한 기독교 내의 부패청산 열망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었다. 이에 루터는 행함으로 구원 받는다는 교리가 잘 못되었음을 깨닫고 로마서의 이신칭의를 부르짖으며 [믿음]을 강조한다. 종교개혁 당시 루터의 이런 주장과 부르짖음은 정당하였고,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개혁은 급물살을 타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루터의 [이신칭의]에 강조가 집중되다 보니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고 만다.  초대교회는 행함과 믿음이 주 강조점이었는데, 중세시대는 교회의 사역 강조 정책에 따라 믿음이 약화되고 행함이 강조되었고, 마침내는 부패가 나타났다. 종교개혁 이후에는 행함이 사라지고 믿음만이 강조되었다.  종교개혁 이후 오늘날까지 500년의 시간이 흘렀다.  작금의 시대에 교회마다 부르짖는 소리가 500년 전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믿음으로만]을 강조하다보니 성경의 바른 가르침에서 벗어나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루터의 종교개혁 핵심 중 하나가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성경으로의 회귀가 반쪽짜리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만 한다. 루터가 천시한 야고보서의 문제가 온전한 성경으로의 회귀를 막아버렸다. 그것만이 답이 아니었을 것인데 말이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가 의로워지는 것을 믿음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행함으로 의로워지는 것 같은 규정도 말하고 있음을 본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할까? 신명기 6장 25절을 보자.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정말 재미있는 성경 한 구절을 보자. 창세기 15장 6절이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여기에서 [믿으니]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믿었다는 의미이다. 그 약속은 앞 절에 소개되어 있는데,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신 것이다.  아직까지 단 한명의 자녀도 없고 나이는 너무나 많은데 별과 같은 자손을 약속 받고 믿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해석을 신약 성경에서 두 사람이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바울이고, 다른 하나는 야고보이다. 바울은 “행함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롬 4:3)고 진술한다. 야고보는 “믿음으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약 2:21-24)고 진술한다. 그렇다면 누구의 해석이 올바른가? 누군가 하나는 틀린 대답인가?  아니면 둘의 해석이 다 맞는가?

[Sola Scripture!] 종교개혁의 정신은 분명 오직 성경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성경은 결코 행함만을 강조화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역시 성경은 오직 믿음만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성경은 둘 다를 가르치고 있다.  비단 야고보만이 행함을 거듭 강조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니다. 바울의 글들에서도 행함은 강조되고 또 강조된다.  이신칭의의 교리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 분량 면에서는 더 많을 수 도 있다. 특히 “행함으로 내 믿음을 보이리라”는 야고보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제2의 종교개혁, 내지는 성결교회의 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리라.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론적으로만 개혁을 기념하기보다는 실제적인 개혁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특히나 세계 기독교, 한국 기독교의 큰 틀도 중요하지만 우리 예성교단 안에서의 개혁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먼저 개혁되어야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 성결신문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성결교회 무엇이 개혁되어야 할까?” 라는 주제 하에 전반적 개혁의 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종교개혁의 성경적,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끊임없이 속 끓는 교단의 정치, 해외 국내 선교 현장, 기독교 교육, 학교의 운영, 성도들의 삶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으로 우리 성결교회가 변화되고 개혁되어야 할 것들을 짚어보면서 진정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고 그리스도의 진정한 복음 앞에 세계 속에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몰두하는 교단으로 세워지길 기도하며 특집을 꾸며보고자 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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