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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4)/평신도 종교개혁
바리새인과 같은 믿음은 아닌지 살펴보자
2017-04-10 오전 10:22:00    성결신문 기자   


박세춘 장로 [시흥중앙교회]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많은 기념행사를 치루거나 준비 중이다. 500주년이라는 숫자적 의미보다 엄청난 권력과 관습을 뚫고 하나님의 원하는 삶을 찾아가려는 종교개혁 쪽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다.  기독교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 신앙생활을 해야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독교인 수는 967만 명이다. 2005년도에 844만 명이었으니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증가했다기 보다 반기독교적 감정이 줄어들었다고 보아야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그러면 967만 명이 다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인가? 죄사함으로 성령 받고 중심을 드리는 믿음으로 의롭게 생활하며 영적전투에서 승리 할 사람은 어느 정도일까? 주일에 한번만 왔다가는 선데이 크리스천, 1년에 절기에만 나오는 절기 크리스천, 본인은 안 나오면서 아내가 열심이니 기독교를 선택한 사람, 한 번도 안 나오면서 언젠가는 나갈 거라며 기독교를 선택한 사람도 포함된 숫자일 것이다. 

여러분들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놀랍게도 자신의 신앙생활이 기준이 된다. 새벽기도를 하는 사람은 새벽기도는 드려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일예배만 나오는 사람도 각종 유혹을 물리치고 주일성수 했으니 천국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진짜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으며 인간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추측을 해 본다면 하나님의 기준은 각 개인의 상황과 시대에 따라 기준이 다양 할 것이다. 시간이 남아 교회에 나온 사람과 나올 수 없는 상황을 뚫고 나온 사람을 인간은 결코 구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분야 별로 우리가 개혁해야 할 일들을 살펴본다.

1. 행함이 있는 믿음(약 2:22)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 들에게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야고보서에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는데 죽은 믿음이란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행함과 함께 자라난다는 것이다. 왼발이 나가고 오른발이 나가야 믿음이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 하지 않고 엄격한 믿음의 잣대를 남에게만 갖다 대는 바리새인과 같은 믿음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2. 빛의 자녀
빛의 자녀, 곧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성품을 삶 속에서 나타내야 한다. 음행과 탐욕을 멀리하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살아야 한다. 악을 버리고 선을 좇아 살아가려는 노력이 삶 속에 지속되어야 변화가 된다.

3. 온 마음을 드려야(엡 6:6, 골 3:22)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받고 싶어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물질, 시간, 습관적 예배나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진심으로 드리는 우리의 마음이다. 그러나 마음은 보이지 않으니 거짓되기 쉽다. 사람들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다거나 직분에 맞게 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싸여 있어서는 안 된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위선적 행동과 눈가림만 하는 종교행위가 가증한 행위가 될 뿐이다.

4. 환란과 시련의 때(딤후 3:1, 계 9:6, 약 1:3, 시 119:7)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슨 일이든 노력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말이다. 대학을 가기 위해 십여 년의 노력이 필요하고 취업하기 위해 수년의 준비가 필요하다. 심지어는 환경과 시설이 좋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기 위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 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성경에는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온다(딤후3:1),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계9:6)”라고 했다. 지금도 날씨만 안 좋아도 예배를 못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엄청난 환란을 견디어 내는 성도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들의 신앙이 한 번의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마른 잎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이 환란을 항상 생각하며 준비하며 환란을 견디도록 훈련 받아야 한다.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고(약1:3)라는 말씀처럼 희한한 것은 시련과 환란이 올 때 인내와 믿음이 자란다는 것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라고 고백하며 고난을 기꺼이 감당하여 성장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5. 유혹
진리의 길로 천국까지 가려는 우리에게 수많은 유혹이 기다리고 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사탄의 유혹은 시작되었고 죄의 속성을 갖고 있는 우리들은 쉽게 그 유혹에 넘어 가 사탄을 기쁘게 한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졌다는 「천로역정」이란 책에서 천국까지 가려는 주인공 크리스천에게 수많은 유혹이 닥쳐오지만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도 어떤 유혹에 싸여 있는지 또 어떻게 물리치고 있는지 뒤돌아보아야겠다. 그동안 유혹에 자주 넘어 갔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찾아내어 다음의 유혹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6. 성령(요 4:24)
신앙은 영적인 것이다. 육적인 눈으로는 결코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 주님이 보내신 보혜사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느끼고 그 길로 나아가는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

7. 죄(요 13:23, 갈 2:20)
기독교 신앙의 시작은 죄의 깨달음에서부터 온다. 죄인임을 알아야 회개도 하지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회개는 불가능한 것이다. 죄인임을 알았으면 주님 앞에 고백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죄를 사하여 주시는 유일한 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내 죄를 주님 앞에 내려놓았을 때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깨끗함을 받는 죄사함의 체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견고해 지는 것이다. 비로소 내 생각과 판단에 의한 신앙생활이 아닌 내가 영접한 주님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다. 

8. 외식하지 말자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잘못은 형식적인 모습, 남에게 보여 주려고 하는 신앙생활일 것이다. 교회에 왔으니 거룩한 척하고 직분을 생각해서 억지로 잘 해보려고 한다. 그러니 거룩하게 예배드리고 와서 부부 싸움을 하고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형식적인 신앙생활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일이며 가증한 일이 되어 오히려 예배가 가인의 예배처럼 복이 아니라 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직분 상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과 1대1로 만나는 예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9. 미래세대의 교육
몇 년 전 종교개혁의 본거지인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듣던 대로 수백 년 이상 된 교회들은 즐비한데 교회에 가 보면 교인들은 없고 관광객뿐이었다. 대학생인 조카가 있어 “너희 독일친구들은 어떻게 신앙생활 하니?”라고 물어보았다. 독일은 성탄절과 부활절 휴가가 2주 정도 되는데 그때 축제에는 참여하면서 주일예배는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 놀라운 일이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곳에서 주일예배도 안 드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종교개혁 500주년이 무색 할 지경이다. 우리의 앞날은 어떨까? 우리도 출산율 저하로 유치부, 유년부, 학생부 인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확실한 신앙을 심어 주지 못한다면 우리도 유럽의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10. 거룩, 성결한 삶(벧전 1:16)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이다. 특히 성결 교단은 성결을 강조한다. 더럽고 음란하게 살지 않고 깨끗하고 올바른 삶을 산다면 구별된 삶, 거룩한 삶, 성결된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원래 교회의 역할인 이 사회를 깨끗하게 하는 소금의 사명을 감당 해 낼 것이다.

11. 심판주 인정(히 10:30)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우리는 원수를 사랑 할 수 있을까? 원수를 사랑 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심판하시는 분이 원수를 갚아 주시니 우리는 미워하거나 심판하지 말고 사랑만 하면 된다. 이렇게 될 때 원수를 사랑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12. 양육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지속적,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성과를 거둘 수 가 없다. 교회와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수준에 맞는 여러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지도와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 성도들은 끝없는 재교육으로 환란을 대비하고 잘 훈련 받아 믿음을 굳게 하고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13. 상담
현대인들의 가장 급한 과제 중에 하나는 교회가 상처를 치료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많은 경쟁의 시달림 속에 견디고 있는 자신을 위로 받기를 원한다. 놀랍게도 많은 목회자들이 상담학을 전공했거나 이수했는데 현장에서는 상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설교 준비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지금까지 양적부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치유상담을 통해 영적상처를 비롯한 신앙생활의 상처들을 치료하여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런 목적이라면 1년 동안 담임목사님과 상담 한 번 못하는 교회보다 자신의 상처를 싸매어 주는 교회를 선호하게 된다. 성도들은 지역사회를 위하는 교회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교회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보다는 상담에 치중하는 목회가 절실히 필요하다.

14. 교단의 개혁 
명예퇴직 후 시간의 여유가 많다고 대의원 자격으로 총회와 지방회를 많이 참여하였는데 장로장립 후 첫 총회에서 임원 선출을 하는데 임원을 서로 하려고 총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거룩하고 진실 되게 설교하던 목사님 속에 저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동안 그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또 법을 잘 아는 목사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헌장 한 구절 개정하기 위해 몇 시간을 싸우다 시간이 늦으면 임원 개선하고 새 임원이 선출되면 귀가하여 

둘째, 셋째 날은 참석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과연 총회가 필요한 가 하는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추대 형식이 많아 싸움이 줄어들었고 총회 마지막 날까지 출석확인을 하여 대의원 자격에 영향을 주므로 끝까지 참석하는 대의원이 많지만 일찍 가는 사람만 욕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불참하는 이유는 참석하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참석 할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총회 운영에 대해 한 가지 제안을 하면 총회 진행을 너무 원칙적 법만 강조하지 말고 용어나 진행을 쉽게 하여 대의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야 한다. 교단의 4중복음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현실에 적용 할 방법을 찾아 다른 교단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15. 성결신문사의 개혁
성결신문을 보면 각 지방회와 개교회 행사와 절기광고로 지면을 채운다. 한 마디로 볼게 없다는 말이다. 각 기관의 성공 및 실패 사례, 독자 참여의 확대, 올바른 신앙생활의 모델 제시 등 꼭 필요하고 많은 성도들이 필요로 하는 기사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예전의 편집기준에 얽매인다면 개혁은 없다.

16. 헌금
가장 예민한 부분이다. “많이 뿌린 자는 많이 거두니 많이 헌금하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꼭 헌금의 액수가 많아야 많이 헌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많이 헌금한 자를 많은 중에 낸 것이라고 칭찬하지 않으시고 동전 두 개를 드린 가난한 과부에게 많이 하였다고 칭찬하셨다. 면죄부의 판매가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된 것처럼 헌금은 강요나 억지로 하는 것 보다 작더라도 마음을 담아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결론(골 1:10) 
종교개혁은 앞에서 거론한 분야 이외에서도 매일 같이 일어나야 한다. 어느 한 부분 또는 잠깐 시도했다 포기하는 일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와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며 그 방법은 매일 예수를 알아 가는 일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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