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1 (목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특집
기획
다문화
 
 
뉴스 홈 특집 특집 기사목록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6)
종교개혁 500주년과 예성의 선교
2017-05-15 오후 1:18:00    성결신문 기자   


교회역사가인 라투렛(Kenneth Scott Latourette)에 의하면 중세시대는 초대교회의 성경적인 선교를 왜곡시키고 성령을 근심케 한 암흑시대였지만 개혁을 통해 다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슬로건을 통해 성경적인 선교를 회복하게 되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는 예성이 선교공동체로 이 땅에 복음전파를 시작한지 110년이 되는 해이다. 

예성의 선교는 창립 초기부터 갖고 있던 DNA인 전도의 열정이 자연스럽게 타문화권으로 연결되어 1976년에 개 교회가 독자적으로 타문화권에 선교사를 파송하므로 해외 선교의 문을 열었다. 그 후 80년대 후반에 더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면서 총회차원의 관리와 지원의 필요를 느껴 1990년에 교단선교의 기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타문화권 선교를 시작하였다. 그동안 선교사 파송 숫자가 크게 늘고 교회들의 선교참여가 많아졌으나 교단차원의 선교는 아직도  초창기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회들의 선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선교참여도가 저조하다. 선교사 파송과 사역이 전략과 정책에 따라 이루어지지 못하고 헌신하는 개인의 능력과 비전에 따라 개교회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교단차원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알 맞는 정책과 전략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다. 관심 있는 교회들에게 선교참여의 기회도 제공하지 못하고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은사와 능력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선교현장에서도 선교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선교하기에 선교사들의 동역과 협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교회의 선교참여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선교는 쉽게 힘을 잃고 지속적이지 못하며 교단차원의 선교 협력과 동역을 기대할 수 없다. 더 나아가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선교환경이 바뀌거나 장벽이 생기게 되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선교현장도 지속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하기가 어렵다.  이렇듯 열악한 선교체제로는 급변하는 선교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다.    


교회는 선교할 때 복음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여 부흥하고 성장하여 왔다. 선교하기 위해 건강한 선교공동체로서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주어진 사명에 집중하기위해 정책과 전략을 가지고 동역하고 힘을 모으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며 우리의 선교를 돌아보며 파송선교사이며 총회 선교훈련원장으로서 숙제들과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본다. 
 
1. 선교공동체로서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종교개혁은 교회가 잃어버린 복음적 신앙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선교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 개입이다. 교회가 복음에 대한 열정을 잃고 타락하여 있을 때 개혁되어 세계복음화를 위해 새롭게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종교개혁 초기에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선교하는 토양을 일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어려움도 겪었다. 그래서 일부 선교학자들 중에는 종교개혁자들이 선교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교회가 선교적인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말씀으로 돌아가 성경에 기초하여 복음을 전파하는 신앙공동체를 이루도록 개혁하였다. 

선교공동체의 정체성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통해 갖게 된 것으로 사도들을 통해 계승되고 중세 암흑기 이전에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종교개혁이후에는 재세례파(Anabaptists)와 모라비안 교도(Moravian)를 거쳐 웨슬리의 부흥운동과 영국과 미국의 대각성운동(Great awakening)으로 현저하게 나타나서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어가게 되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이러한 복음적 신앙공동체의 정체성을 이어받아 복음전파에 남다른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시작되어 한국의 토착교단으로 훌륭한 정체성을 갖고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전 세계에 251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복음적인 선교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선교신학을 개발하고 정책과 전략을 세워야한다. 교단의 교회와 총회선교기관들과 선교사와 참여자들이 선교를 바르게 이해하고 정책에 따른 전략적 협력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교단선교 역사를 정리하고 현재의 선교지와 교회들의 선교참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평가해야한다. 이러한 연구와 평가를 기초로 우리에게 알 맞는 선교 정책과 전략도 개발하고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 지구촌의 급변하는 선교환경에 알 맞는 체제를 구축하여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들끼리 동역하고 교회가 선교현장에 적극 참여하는 동반자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한다. 이제 선교가 각자의 야망을 실현하기위한 프로젝트와 보여주는 선교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정체성위에 알 맞는 정책과 전략을 세우고 교육하고 훈련하므로 가능하다.   

2. 교단선교를 위한 실제적인 제안

1) 총회 선교사훈련원
총회에는 선교사훈련원이 운영되고 있다. 교단 파송선교사로 파송받기위해서 훈련원의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한다. 그럼에도 짧은(일주일의 국내와 2주일의 해외) 훈련으로는 교단선교사로 준비되고 훈련하는데 미흡하기에 기간을 대폭 늘려서 실제적이고 현실에 맞는 선교훈련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교훈련원의 장소를 확보하고 잘 준비된 훈련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선교훈련프로그램도 현재 제공되는 파송전 선교사 훈련(장기와 단기, 평신도) 뿐 아니라, 선교사 케어 차원의 훈련(재충전과 회복, 안식년의 재교육과 자녀교육 프로그램), 교회의 목회자와 선교위원회를 위한 선교훈련, 특수사역자 훈련(예: 다문화 및 외국인 특수사역자, 이슬람 선교, 선교사 멤버케어, 평신도를 위한 지역별 선교 교육과 훈련), 그리고 선교전문 인력개발 훈련(예: 의료, 교사, 건축… 등에 종사하는 전문인 개발과 네트워크 형성)등으로 구분하여 훈련해야한다. 그리고 훈련프로그램이 학습에 집중하기보다는 선교사의 인성교육과 바른 정체성을 갖고 총회와 교회와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과 잘 협력하며 일할 수 있도록 관계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타문화권에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선교연구소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선교를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교단의 지속적인 부흥성장과 효율적인 선교참여를 위해 선교연구소가 필요하다. 선교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a) 선교연구소는 세계선교의 동향과 선교하는 지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총회가 선교정책을 수립하고 계획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b) 전 세계 선교의 사례들을 조사 연구하고 실천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며, 현장에서 실행하도록 돕는다. c) 교단의 선교자료를 수집 분석 정리하고 기록한다. d) 선교사의 멤버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 연구하고 실천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 

3. 선교는 공동체이다 

급진적 종교개혁의 일원이었던 재세례파는 개혁자들이 교회개혁에 몰두하고 있을때 복음전파와 선교에 집중하였다. 모든 신자는 다 선교사라는 인식을 가지고 선교에 매진하여 당시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배출하고 카톨릭과 개신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의 개종자들을 얻었을 뿐 아니라 개신교 선교를 개척하는 역할을 하였다. 재세례파의 모든 이들이 선교로 하나가 되어 온 힘을 기울여 거둔 열매이다.  

최근 선교계에 가장 큰 관심은 공동체이다. 선교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각자의 책무를 다하며 ‘동반자적으로 협력’(Partnership)하는 것이다. 선교공동체의 구성은 교단 선교기관, 파송하며 후원하는 교회, 선교사와 가족, 그리고 선교현장으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이들은 서로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동반자적으로 협력하여 선교해야 한다. 한 주체가 주도적으로 각자가 책임과 의무를 바로 이해하고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협력해야한다. 

그동안 우리는 선교사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선교사의 역량에 따라 선교하여 왔다. 
선교환경은 복음을 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선교는 전문화되고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세계복음화의 마지막 과업을 완수하기위해 우선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 미전도 종족이나 회교나 불교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려면 훨씬 더 많은 장벽과 문제들을 극복해야한다. 선교 공동체가 소통하며 협력하지 않으면 복음을 전할수 없다. 

주님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대위임 명령(마 28:18~20)을 주시기 전에 서로 사랑하라는 대 계명(요 13:34~35)을 우리에게 주셨다. 서로 사랑하라는 대 계명을 지키는 것이 대위임 명령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전략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예성 선교공동체의 각 주체들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각자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지만 멀리 끝까지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나 하나만 잘 하면 된다는 개인주의와 영웅주의적인 선교를 지향하고 서로를 기다리며 모두가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교단 선교가 되어야 한다. 조그만 교회가 세계복음화를 위해 선교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교단의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와 은사들을 선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원하여 교육하고 훈련하므로 선교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어느 사랑하는 후배 선교사의 말이 계속해서 나의 귓가에 맴돈다. ‘내가 소속되어 함께 일하는 선교공동체가 나의 자녀가 몇 명이며,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으면 좋겠다’.  

한 세기가 넘는 110년 동안 우리 성결교회는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하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에게 주신 시대적인 선교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개혁하고 갱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에 주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서로를 돌아보며 아끼고 사랑하며 격려하고 돌보며 선교해야 한다. 종교개혁시대에 재세례파와 모라비안 교도들과 같이 선교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장인관 목사
해외선교사훈련원장
총회 파송선교사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5)
 종교개혁 500주년(4)/평신도 종교개혁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3)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2) ‘Refo500’ 국제포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을 시작하며... (1)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96회 총회 참관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5)
특집 기사목록 보기
 
  특집 주요기사
은현교회, 선교사 게스트하우스 ..
폐암4기 - 부활의 아침을 바라보..
1.평생교육원 지상강의-회복과 ..
3.평생교육원 지상강의-회복과 ..
2.평생교육원 지상강의-회복과 ..
고난의 현장 - 목신교회
부활은 OOO이다
제1회 고양지방회 정기지방회 개..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2-732-1286ㅣ 팩스 : 02-732-1285 ㅣ등록번호: 문화 다 06518
발행인: 김원교 ㅣ사장: 이철구ㅣ편집인: 이강춘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sk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