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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9)- 목회자윤리
예수사랑으로 선을 행하여 예수신앙을 증명하라
2017-07-10 오전 9:35:00    성결신문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9)- 목회자윤리
예수사랑으로 선을 행하여 예수신앙을 증명하라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기독교인의 생활과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교개혁은 근본적으로 종교혁명이었으며 나아가서 세계혁명이었다. 종교개혁은 말씀, 은혜, 믿음을 강조하는 예수 중심의 새로운 교회를 가능하게 하였다. 나아가서 종교개혁은 성경을 토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가정 그리고 개인의 삶의 개혁을 가능하게 하였다. 따라서 오늘날 성경의 토대 위에 세워진 교회와 기독교문화권의 세계는 500년 전에 발생한 루터의 종교개혁의 빛 속에서 지속적 개혁과 부흥을 이루며 발전해왔다.

한편 루터의 종교개혁의 역사 속에서 탄생한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의 하락의 원인이 한국교회가, 특히 목회자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일에 소홀했다는 평가 속에서 발견된다.

그러면 종교개혁의 전승 속에서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직면한 사회적 신뢰도의 하락을 막고 사회적 칭찬을 받으며 동시에 바람직하고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있다면, 사회적 신뢰도의 상승과 사회적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 길은 종교개혁의 빛 속에서 한국교회가, 특히 목회자가 이웃을 향해 예수사랑으로 선을 행하여 사회적으로 예수신앙을 증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루터의 종교개혁이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하고 지구촌 적 개혁의 동력으로 여전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복음은 강하게 선포되지만, 율법과 계명은 약하게 선포되고 있다. 계명의 선포가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복음의 강도 또한 약해진다. 율법의 저주를 모른다면, 은혜는 값싼 은혜가 되고 만다.

따라서 주어진 연구과제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루터의 종교개혁윤리를 밝혀내고 오늘날 교회가 따라야 할 훈련지침으로 삼는 것이며 사회적 윤리실천과제는 그 훈련지침에 따라 선을 행하여 예수신앙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은 루터의 글들을 윤리적으로 분석하여 한국교회가 지속적으로 따라야 할 종교개혁윤리를 세 가지 명령형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 복음적 삶을 살라!
둘째, 신앙으로 그리스도 안에 살고 사랑으로 이웃 안에서 살라!
셋째, 계명을 지키고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주기도문으로 항상 기도하라! 

1.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 살라!
루터의 ‘두 왕국론’에 따르면, 하나님은 통치적 측면에서 세상을 두 왕국으로 나누어서 다스리신다. 한 왕국은 ‘하나님의 나라’(Gottesstaat)(요 3:3), 다른 왕국은 ‘세상나라’(Weltstaat)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함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고,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은 세상나라에 속한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성령님을 통해 통치를 받는다. 반면에 세상나라의 시민은 세상의 정치가들에 의해 이성을 통해 통치를 받는다. 

두 왕국 모두 하나님의 통치양식이라는 점에서 동질성이 있으며, 차이점과 상호성도 있다. 
로마서 13장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세상나라의 시민들의 악행을 막고, 질서를 유지하며 선행을 장려하도록 정치가들에게 권세를 주셨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공적 정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무력의 사용을 허락하셨다. 이런 점에서 세상나라는 외적 평화에 기여한다. 

상호성의 측면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 또한 세상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간다. 먼저 그는 시민으로서 시민의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 둘째, 정치가가 하나님의 사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루터교회가 히틀러 정권에 저항한 것처럼, 그는 저항권을 사용할 수 있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세상나라의 공무원직을 맡을 수 있으며, 공무를 수행할 경우, 그리스도의 예와 은혜에 따라 그리고 사랑 안에서 공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세 가지 방법으로 세상을 다스리신다. 그것은 가정, 국가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어디서나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복음적 삶을 살아야 한다.

2. 신앙으로 그리스도 안에 살고 사랑으로 이웃 안에서 살라!
1520년 6월 중순 루터는 종교개혁 3대 논문을 쓰기 시작하여 8월 상순에 출판하였다. 그 논문 중에 하나인 ‘크리스천의 자유’에서 루터는 그리스도인이 선을 행해야 할 이유에 관하여 논증하였다. 

첫째,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행하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선행이 선한 사람을 만들지는 못하나,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행한다. 그리고 악한 행위가 악한 사람을 만들지는 못하나, 악한 사람은 악한 일을 행한다.” 루터의 선행론은 예수님의 좋은 나무에 관한 비유에 상응한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8). 

둘째, 율법과 복음이 통일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의 선구자 요한과 같이 “회개하라”(마3:2; 4:17)고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선포하셨다. 따라서 루터는 설교는 “은총의 말씀과 율법의 음성을 함께 들려주어야 한다”(마13:52)고 말한다. 왜냐하면 율법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되고 그들의 죄를 알게 됨으로 뉘우쳐 회개하고 한층 더 선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터는 “참회와 은총의 설교자들이 우리 시대에도 남아 있으나 그들은 사람이 거기에서 회개와 은총의 근원을 배울 수 있도록 하나님의 율법과 약속을 설명하지 아니한다“고 탄식하였다. 그래서 그는 단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그는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만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복음과 율법을 통일성 있게 강조하였다.  

셋째, 효력이 있는 신앙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이기 때문이다(갈 5:6). 루터는 효력이 있는 신앙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이라는 갈라디아서 5:6의 말씀을 토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탱하기 위하여 일을 해야 할 뿐 아니라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엡 4:28) 일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것이 참된 크리스천의 생활이다. 

넷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그의 이웃 안에서 살기 때문이다. 
루터는 그의 논문 ‘크리스천의 자유’ 마감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그 자신 안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의 이웃 안에서 산다고 우리는 결론을 내린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크리스천이 아닌 것이다. 그는 신앙으로 그리스도 안에 살며, 사랑으로 그의 이웃 안에서 산다. 신앙에 의하여 그는 그 자신 이상으로 하나님께 올리워지며, 사랑에 의하여 그는 그 자신 이하로 이웃에게 내려간다. 그러나 그는 항상 하나님과 그의 사랑 가운데 머문다.” 

따라서 오늘을 사는 한국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앙으로 그리스도 안에 살고 사랑으로 이웃 안에서 살아야 한다.

3. 계명을 지키고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주기도문으로 항상 기도하라! 
루터는 사람이 구원을 받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세 가지 일이 있다고 하였다. 첫째, 그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둘째, 그는 자신의 힘으로 당연한 일도 못하고 금지된 일도 삼갈 수 없는 무능함을 깨달을 때, 그 필요한 능력을 어디서 발견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야만 한다. 셋째, 그는 그 힘을 찾고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루터는 그 세 가지 일을 계명, 사도신경, 그리고 주기도문으로 보았다. 
따라서 구원을 받으려는 사람은 먼저 계명을 알아야 한다. 계명이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알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명은 해야 할 일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되는 인간 자신이 결국 죄인임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루터는 ‘대요리 문답’ 중에 기록된 ‘십계명 강해’에서 십계명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루터의 ‘십계명 강해’의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가르침의 요점이다. 십계명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삶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십계명은 모든 선행의 참된 근원과 통로를 제시해 준다. 

십계명은, 주목할 만한 성자들이 자신들이 창안해낸 규칙을 높이고 십계명을 과소평가 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준 바와 같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루터는 “온유와 인내, 원수사랑, 순결, 친절, 그리고 성자들의 덕목을 실천함에 있어서도, 십계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열렬한 성자들이 십계명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더 고매하고 훌륭한 삶이나 지위를 얻고자 애쓰는 것은 너무 주제넘은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또한 “그들 나름대로의 삶이 있다고 주장하는 성자들이나 완전한 사람들에게 ‘무지몽매한 사람들이여!’”라고 혹평한다. 

둘째, 그는 사도신경에서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무능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사도신경이 죄인에게 구원의 은혜를 제공하고 죄인을 거룩하게 하며 계명들을 준수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그는 주기도문에서 계명을 행할 방법을 발견한다. 주기도문이 구원의 은혜를 구하고 찾을 수 있는 방법과 규칙적이고 겸손하며 위로하는 기도로서 그 은혜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주기도문에 따른 기도로 은혜가 구원을 원하는 이에게 주어질 것이며, 그는 계명을 준수함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 루터에 따르면, 이 세 가지가 성경 전체에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우리는 루터의 개혁전통을 따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주기도문을 따라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루터의 종교개혁윤리를 세 가지 강령형으로 분석하고 정리하였다.  
첫째,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 복음적 삶을 살라!
둘째, 신앙으로 그리스도 안에 살고 사랑으로 이웃 안에서 살라!
셋째, 계명을 지키고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주기도문으로 항상 기도하라! 
루터의 종교개혁윤리의 실천이 세계교회를 개혁하고 세계개혁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왔던 것처럼 이 세 가지 종교개혁윤리 세 가지 윤리실천 강령을 실천한다면,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지속적 부흥을 이룰 것이다.  

임낙형 교수 [성결대학교 기독교윤리 전공 ]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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