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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방학때면 아르바이트를 해요
아들이 방학때면 아르바이트를 해요
2017-12-26 오전 10:34:00    성결신문 기자   


Q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제 아들은 방학 때가 되면 꼭 아르바이트를 해요. 다른 친구들은 학원 다니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제 아들은 전혀 필요 없는 아르바이트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화가 나고 속상해 미칠 것만 같습니다. 공부는 중위권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못하도록 말려도 보고 구슬러도 봤지만 전혀 먹히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착실히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A다른 아이들은 방학 동안에 과외를 받거나 학원 등을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아드님이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자니 무척이나 속상할 것 같아요. 속상한 마음에 못하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스러워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실 부모님은 아이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가장 바라시기 때문에 아이가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바라게 되죠. 하지만 어른들의 세계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게 되고 독립심이 생기면서 용돈을 스스로 충당하고 싶고 사회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OO님의 아들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일해서 원하는 것을 사고 싶은 마음과 독립적인 인격체로 서고 싶은 모습들은 성장과정에서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OO님께서 아들의 이런 마음들을 인정해주기 어려운 것이 아들이 아직은 열심히 공부해야할 시기라는 점이죠.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아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아들이 변화해야할 필요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아들의 선택에 대해 변화를 필요로 하는 OO님의 마음을 이해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OO님의 힘겨움을 아들이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OO님이 아들에게 솔직한 이런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아들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함께 이뤄질 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어요. 

이전에 OO님의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 솔직한 이유를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아들이 말했던 이유를 아들의 입장에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면 먼저 아들의 솔직한 동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면 대화를 통해 아들에게 어머니의 바램과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면 상호교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아들의 입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해요. 아들의 솔직한 마음을 듣기 위해서는 아들과 진솔한 대화를 먼저 시도하시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인정해 주셔야 해요.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아들에 대해 너무 답답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어 자꾸 비난하고 충고하려 한다면 아이는 부모님이 나를 인정하지 못 한다 혹은 무시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도로만 받아들이기 쉬워요. 아들이 끝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고집한다면 아들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을 함께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아들이 지금의 욕구충족을 위해 하고자 하는 일이 궁극적인 목표에 방해가 되어 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짚어보고 이러한 사실을 감안하고도 아들이 자신의 선택을 밀고 나간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 또한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주세요. 아들을 OO님의 의지대로 이끌 수 있는 나이가 이미 지나버렸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들의 행동이 어설프고 못마땅하게 여겨질지라도 아이를 이해하고 믿어주신다면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또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아들이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아요. 

특히 사춘기 시절에는 더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부모님의 입장만 강요하시기 보다는 아이가 겪고 있는 다양한 시간을 대화를 통해 도움을 제공하거나 부모님의 마음을 전달해주시면서 함께 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우담 목사 / 하늘샘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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