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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발 두통
군발 두통
2021-11-01 오전 9:28:00    성결신문 기자   


군발(群發ㆍcluster) 두통은 하루에 몇 차례씩 한쪽 눈 주변이나 머리 옆쪽 부위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콧물·코막힘·결막 충혈 등이 나타나며 35% 가량이 심각한 불안과 우울증을 앓는다.

국제학술지 ‘두통과 통증(The Journal of Headache and Pain)’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군발 두통 환자 가운데 1/3에서 중증 불안과 중증 우울증을 보였고 일반인 보다 5~7배 발병률이 높다. 다만 군발 두통의 발작이 지속하는 군발기가 끝나고 증상이 완화하는 관해기(寬解期)에는 불안·우울증 수준이 개선됐다. 극심한 통증 여부가 불안과 우울 증세 발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군발 두통으로 인한 수면 장애뿐만 아니라 직장생활과 같은 일상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으며, 관해기에는 뇌의 기능적 변화와 함께 통증이 개선되면서 불안과 우울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증상이 이어지는 반면 군발 두통은 한 번 시작되면 10분 정도 통증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평균 1∼2시간, 최대 3시간은 돼야 잦아든다.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은 머리 양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군발 두통과 차이다.

군발 두통은 1∼3개월에 걸쳐 매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수개월에서 수년간 증상이 전혀 없어 진단이 늦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

군발 두통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국내 환자들에겐 치료법의 선택 폭이 넓지 않다. 미국의 경우 주사 약물이나 코 흡입제, 신경자극기 등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다양한 치료법이 허가돼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못하다.

 군발 두통은 짧고 심한 통증이 특징이므로 빠른 효과를 보이는 치료를 해야 한다. ‘산소 흡입 치료’가 급성기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이 치료법은 두통 시작부터 고농도(100%) 산소를 분당 6∼12L씩 15분간 흡입하는 방식이다. 효과가 부족하면 분당 15L로 흡입량을 늘릴 수 있다.

두통은 전 국민의 9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겪는다. 두개골 내·외부 구조물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압력·견인·변형되거나 염증에 의해 자극을 받을 때 흔히 생기고, 예민한 혈관이 확장될 때 나타나기도 한다. 여자의 66%, 남자의 57%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두통은 특정 원인 없이 증상에 기초해 진단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원인 질환에서 기인한 ‘이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눈다. 환자 분포가 광범위한 일차성 두통은 정밀 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할 때다. 긴장형 두통·편두통·군발 두통 등이 포함된다. 이차성 두통은 기질적인 뇌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급·만성질환이나 약물·알코올 등에 의한 경우도 포함한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스트레스·과로·피로·심리적 문제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은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보통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 증상을 동반한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피할 음식은 아민이 많이 함유된 치즈나 된장 같은 발효식품, 식초, 초콜릿, 양파와 시금치를 먹지 않고, MSG가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과 아질산염이 많은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 육류를 줄이고.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용으로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저칼로리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금하고, 금주하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좋은 식단은 저지방식과 채소와 해조류가 많은 것이 좋다.

조생구 원장 [한사랑병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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