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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도 목사 [신촌은혜로운교회/본지 편집위원]

2022년 한해를 되돌아 볼 때 참 힘든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모두 이런 저런 일들로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업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주위에서 종종 IMF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듣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계속되는 혼란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북한의 도발로, 또한 158명이 압사하는 대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교회도, 목회자들도 정말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진정 감사로 한해를 마감 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하나! 감사할 수 있고, 또 감사하는 게 마땅합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불행한 이유는 무엇이 아직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잘 사네 못 사네 말해도, 있네, 없네, 말해도 의식주 모든 면에서 옛날에 비해 얼마나 풍요로워졌습니까? 그런데도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오직 하나 감사하는 마음을 상실한 까닭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가 종식되고 경제 불황을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불황인 감사불감증을 극복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한해를 결산하며 많이 남아야 감사하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것만 생각해도 감사할 일입니다.

‘황금의 입’이란 별명을 가진 크리소스톰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 로마 당국에 체포되어 투옥되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감옥에도 복음을 들을 자가 있어 저를 이곳에 보내셨군요. 감사합니다.” 얼마 후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 같이 천한 죄인이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가다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형 집행 직전에 황제가 변심하여 사형을 취소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또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직도 이 종이 이 땅에서 할 일이 남아 있군요. 감사합니다.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런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뭐가 감사하다는 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주어지는 상황과 현실을 신앙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에모토 마라수 박사는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에서 ‘감사하면 물의 입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물을 컵에 담고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현미경으로 살펴보니 물이 육각수로 변하고 아주 부드러운 물이 되더랍니다. 또 물을 보고 “너를 죽일 거야.”라고 말하고 현미경으로 보니 육각수가 깨지고 보기도 흉한 형상으로 변하더랍니다.

사람의 몸은 70 퍼센트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의 말을 하면 온몸에 흐르는 물과 피가 육각수로 변하여 건강하여 진다고합니다. 그러나 불평, 불만을 하면 온 몸에 흐르는 피와 담겨있는 물들이 깨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병들고 약하여 집니다. 항상 입에서 감사의 언어가 끊어지지 않게 하십시오. 감사하면 건강해지고 감사하면 장수합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내가 예수 안에서 온전케 하여 주신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감사가 부족해서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감사해서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것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로 마감함으로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