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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췌장암
2023-02-15 오전 9:21:00    성결신문 기자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 8위인데 ‘췌장암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췌장암 예후는 매우 나쁘다.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70.7%)의 5분의 1에 그쳤기 때문에 ‘최악의 암’으로 통한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흡연·만성 췌장염 등이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유전자나 가족력에 따라 발병 확
률이 크게 증가한다. 집안에 췌장암 환자가 2명만 있어도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아지는 고위험군(가족성 췌장암)이다.

* 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3가지) 
첫째, 조기 발견이 어렵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복통 등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히 병이 악화된 상태다.

둘째, 수술이 까다롭다. 치료하는 최선책은 수술이지만, 진단 시점에서 수술 가능성은 20% 미만으로 낮다. 3기는 암세포가 췌장 주변 동맥까지 침범한 상태고, 4기는 암세포가 간 등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된 상태라 수술이 어렵다.

셋째, 재발 가능성이 높다. 다른 암은 1기에 발견해 수술하면 생존율이 95~100%이고 항암 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반면 췌장암은 재발이 잦아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30%로 낮다.

주증상은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황달 등이다. 황달은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므로 황달이 생겼을 때 발견된 췌장암은 수술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에 걸리거나 지방 소화가 어려워져 기름진 변을 볼 수 있다.

진단은 복부CT, 복부 초음파, MRI를 시행한다.
치료는 사용하는 약 종류에 따라 3제 요법(5-fu 외 2개 약제 사용)과 2제 요법(젬시타빈, 아브락산)으로 구분한다. 3제 요법은 한 달에 두 번 2박 3일간 입원하며 항암제를 투약하는 치료법이다. 2제 요법은 투약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아 1주일에 한 번씩 투약이 이뤄진다. 약물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면 다른 치료법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항암제는 세포 독성 약물이어서 간혹 정상세포를 공격하기도 한다. 췌장암은 항암제 장기 투약 시 콩팥ㆍ신경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이 아직까지 마련된 것이 없다. 흡연 등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의 끝에서 바로 연기가 나오는 간접 흡연은 더 위험하다. 흡연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5배 이상 증가한다.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1명 이상 있거나, 발병 연령과 상관없이 2명 이상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은 췌장암 발병 원인일 수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으로 당뇨병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을 5년 이상 앓는 사람 가운데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반면 췌장암을 진단받기 전 2년 사이에 당뇨병이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특히 55세 이상에서 가족력이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췌장암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조생구 원장 [한사랑병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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