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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신 목사 [새여주교회]

2024년도 새 희망의 한 해가 밝았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속의 시간은 암울하기만 하다. 모든 지표에서 지구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요동치고 있다. 인간들의 탐욕과 지배욕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 경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했다. 유명한 사람이 하니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지만 우리가 평소 잘 아는 말이다. 위기와 기회의 두 단어 중에 기(機)라는 말이 중첩된다. 틀기(機) 틀다란 뜻이다.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기회도 되고 위기도 된다는 말이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역저인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창조적 소수 (The Creative Minority)라는 말을 쓰면서 역사 발전과 문명은 창조적 소수자에 달렸다며. 창조적 소수가 역사와 문명을 발전시키고 움직인다고 말한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는 외부의 도전을 어떻게 슬기롭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역사와 문명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이란 국가도, 기독교도, 그중에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인 교단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예성의 생존과 정체성은 정면돌파이다. 위기를 감지해도 타이밍을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혁신하지 아니하면 생존이 힘들다는 말이다. 혁신의 뜻은 가죽을 벗긴다는 뜻이다. 무엇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는가? 그것은 오직 기도와 말씀이다.

우리의 혁신은 정치 논리가 아닌 믿음의 논리로만 되기 때문이다. 창조적 소수자들을 통해 혁신과 변화를 통해 위대한 예성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창조적 행동개시의 D-Day가 바로 2024년이 되어야 한다. 시간은 저절로 우리편이 될 수 없다. 맥아더 장군은 1/5000의 성공 확률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2024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인천상륙작전을 개시하라”라는 맥아더의 명령은 대한민국을 살려낸 신의 한 수였다. 누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을 살려내는 창조적 소수가 될 수 있을까? 배 12척으로 조선을 구한 이순신, 고려를 거란에서 건진 강감찬같은 인물을 교단은 부르고 있다.

Initiate operation chromite! 인천상륙작전을 개시하라! 맥아더의 용기와 결단이 2024년의 승리의 신호탄으로 우리에게 들려옴은 교단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