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원로목사:  “교단내 정서상 사회법으로 밖에 해결할 수 없어”
조석환 성결대 이사장: “조사·처리위 구성은 부당한 행위” 출석거부

전국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김재용 원로목사와 학교법인 성결신학원 이사장 조석환 장로 간의 공개서신에 대한 총회 차원의 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 유선호 목사)가 지난 제1차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구성된 가운데 위원회는 지난 9월 15일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김재용 목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성결대학교 전, 현직 총장의 금품수수와 관련한 사항은 조 이사장이 내게 알려준 것이며, 1달 이내에 이에 대한 수습을 한다고 했으나 오히려 총장의 편에 서서 그를 변호하고 있어, 만안경찰서를 통해 진정서를 접수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들은 “교단 내에도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교단의 원로이며, 증경총회장으로서 굳이 사문서 발송과 사회법에 의존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김 목사는 “그간의 교단 절차를 봐왔을 때 이 사안은 교단을 통해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되었다. 교단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부분은 잘못을 했고, 사과를 하겠다” 고 말하며 “개인의 이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교단이 이대로 라면 소망도 없고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지 않아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시작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차례에 걸쳐 발송된 서신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교수협의회에서의 대필 의혹과 관련해서도 “내가 직접 작성했으며, 교협에는 이를 보고 검토 하도록만 하였다”고 밝혔다.

오후에 예정된 성결신학원 이사장 조석환 장로에 대한 조사는 조 이사장의 불참에 따라 진행되지 못했다. 조 이사장은 “실행위원회의 조사·처리위원회 구성 결의는 부당한 사안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조 이사장의 불참에 따라 세 차례에 걸친 출석통보에도 응하지 않을 시 사건 당사자와 증인들에 대한 대질 심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