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총회 8차 임원회의가 10월 14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성결대학교 사태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대가 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학교 이사회에서 1차 수습키로= 성결대 정상운 총장의 직위해제와 관련하여 조석환 이사장이 경과를 보고했다. 조 이사장은 정 총장의 금품수수 의혹 건이 검찰에까지 송치된 상황에서 학교를 위해 총장직위를 직권으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간 의혹으로 떠돌던 사안은 실제 식당업자로부터 확인한 사실로서 그간 본인이 부인해온 것은 학교를 위해 정 총장을 비호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원회에서는 그런 사안을 감안하더라도 절차를 밟지 않은 일방적인 인사결정이 정관에 위법한 사항이 아닌지 물었으나 조 이사장은 적법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또한 정 총장이 ‘총장 직위해제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기 때문에 선고가 이뤄지는 18일이 되면 적법성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학교 이사회를 개최토록 했다. 이사회에서는 최근 성결대학교 인사발령과 관련해 법인 감사가 지적한 안건들과 총장직위 해제건이 다뤄진다. 한편 여러 지방회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해당자들의 해임을 촉구하며 총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으나, 이날 임원회에서는 학교 이사회에서 1차적으로 수습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재판위원 교체= 이중직 목회자의 교단직위 제한으로 인해 공석이 된 위원회의 조직 보강이 이뤄졌다. 재판위원에는 김성종(성지교회) 목사, 헌장개정전권위원에는 이동선(여월동교회) 목사가 선임됐다. 조석근 목사가 제출한 성결신문사 관련 진정서는, 신문사의 인사문제는 사장의 고유권한이므로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했다.

한편 불법적인 재판으로 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재판위원회는 이날 답변서를 통해 헌장규정을 잘못 적용한 점과 무리한 기소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임원회에서는 답변서 내용을 구체화하여 신문에 사과 광고를 게재토록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