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교체키로… 재조직 결의
총회 9차 임원회의 및 2차 실행위원회의

제90회 총회 9차 임원회의 및 2차 실행위원회의가 10월 13일 성결대학교 회의실에서 열렸다. ‘성결인의 전도대회’ 발대식이 이날 성결대에서 개최되면서 회의가 안양에서 열리게 됐다.

▲재판위원장 교체= 성결신문사 사장 선임관련 고소건과 관련해 불법재판을 시인한 재판위원회에 후속조치가 결의됐다. 재판위의 “모든 사항(고소장 접수, 기소결정, 사장 선임유무, 취임식 중지, 임기연장)은 적법하지 못하고, 앞으로 신앙 양심과 헌장 절차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소임을 수행하겠다”라는 사과문을 수용하되, 재발 방지차원에서 위원장인 노희석 목사(명일교회)를 위원으로 강등시키기로 결의했다.

“강등은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으나, “재판위가 교단최후의 보루라는 점, 총회의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날 결의는 실행위원회에서 투표로 가결됐다.

당초 임원회에서는 재판에 참여한 재판위원들의 거취까지 논의했었으나, 사과문이 접수되면서 위원장만 강등시키는 선에서 일단락 지었다. 실행위에서는 임시서기인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를 재판위 소집책으로 임명했으며 재조직후 보고토록 결의했다.

▲산하기관 이사 및 위원 인준= 한편 실행위에서는 재판위원이었던 김금윤 목사(마포제일교회)를 해임했다. 김 목사는 위의 불법재판건과는 별도로 이중직 목회자의 교단직위 제한으로 인해 재판위원 직위가 박탈됐다. 공석인 자리에 김성종 목사(성지교회)를 선임했다. 또한 탁수명 장로(등촌제일교회)가 제출한 재판위원 사임서를 수리했으며, 김기한 장로(등촌제일교회)를 선임했다. 이날 결의된 위원들은 전임 위원들의 잔여임기인 2013년 5월 29일까지 직위를 수행하게 된다.

성결교신학대학원 이사 및 감사를 인준했다. 조일구 목사(한사랑교회)의 이사 재임이 허락됐으며, 감사는 황성환 목사(성광교회)를 인준했다. 성결신문사 감사는 장선일 장로(창신교회)가 재임됐다.

▲성결대 현안 후속조치 논의= 총장 직위해제에 따른 성결대 혼란사태에 대해 학교법인 성결신학원 조석환 이사장이 실행위원들에게 경과를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교단에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으며, 총장의 금품수수 의혹 건이 검찰에까지 송치된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실행위원들은 학교 이사회의가 24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이사회 후에 재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자료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첨부되지 않았지만 성결대 현안과 관련해 모두 13개 지방회 및 단체에서 성명서를 총회로 접수했다. 이미 일부 공개된 성명서에는 ‘혼란의 단초를 제공한 총장과, 직권 직위해제를 단행해 혼란을 부채질한 이사장에 대해 총회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일부에서는 학교 이사회까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담았다. 다음은 학교문제와 관련해 성명서를 총회에 접수시킨 명단. △지방회: 경기남, 경기동, 대전, 서산, 서울강남, 서울북, 서울중부, 안양, 인천남, 충남 △단체:증경총회장회, 성결대 교수협의회, 성결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