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임원회의 및 3차 실행위원회가 지난 11월 7일 총회본부 회의실과 대강당에서 각각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성결대학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성결대 사태와 관련하여 조사처리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후, 이에 대한 처리안을 내놓은 임원회의 상정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통과시켰다.

임원회에서는 1안과 2안으로 구분해 상정했다. 1안은 ‘10월 24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항을 인정하고 11월 9일 정오까지 △사무처장 채용 △직무대행 임명 △직무대행이 시행한 모든 보직을 취소하고 환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1안을 명시한 날까지 시행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2안이 시행되며 2안은 △총장 및 이사장 동반 사퇴 △이사장이 이사회를 열어 총장 해임안과 본인의 이사직 재신임 안을 상정하여 이사회의 결의대로 따르기로 하며 △총회 지시에 불응하는 이사는 해임토록 결의하고 △이사회는 11월 14일 9시 공고하여 개최하며 공개회의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회의에서는 토론 끝에 ‘1안’을 18대 14로 가결시켰다.

이에 앞서 조사처리위원장 유선호 목사는 전·현직 총장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재용 목사와 조석환 이사장의 서신에 관해 진위를 조사한 결과 “조석환 이사장이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열어 정 총장을 해임한 후 자진 사퇴하거나 재신임을 받는 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 모 이사는 회의 말미 발언기회를 얻어 “총장과 이사장이 손잡으면 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정 총장은 교과부에 의해 열린 10월 24일 이사회에서 총장 복귀가 됐지만 아무런 행세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지금이라도 총장과 이사장은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