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위원회 회의가 지난 11월 11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실행위원회에서 결의된 재판위원회 재조직 건이 논의됐다. 실행위에서는, “재판위는 지난 9월 개최된 불법적인 재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조직토록 하되, 위원장직 면직과 함께 당시 재판위원회 임원들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결의를 10월 21일 한바 있다.

재조직에 앞서 위원들 간에 실행위 결의사항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한 위원은 “현재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위원회 자체에서 선출하는 만큼, 실행위원회에서는 위원장 면직결정이 아니라 재판위에 ‘위원장 교체 지시’를 결의했어야 한다”며 절차상의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다른 위원은 “이번 실행위의 결정은 재판위가 시인한 불법적인 재판에 대한 징계성 결의로써, 당초 재판위원직 해임에서 재판위 임원직만 하차하게 한 것으로 오히려 당사자를 배려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상황 이해 없이 절차상의 문제를 삼는다면 결국 재판위원직까지 면직시켜 달라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양측 입장이 맞서며 조직구성에 난항을 겪었으나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소수의견을 회의록에 남기기로 하고 결의됐다. 위원장에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 서기에 윤공수 목사(속초중앙교회)가 선임됐다. 김원교 목사는 앞서 열린 예배에서 “공의와 사랑의 토대위에서 한사람도 억울해 하거나 힘에 좌우되지 않는 판결이 이뤄지도록, 우리 모두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자”고 당부했다. 재판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장 김원교 목사와 서기 윤공수 목사 외에 노희석, 윤완용, 허성활, 김성종 목사. 김기한 장로가 위원으로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