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장개정전권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이하 헌개위) 160여일간에 걸쳐 마련한 헌장개정 연구안을 내놓고 제1회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월 13일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 야립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100여명의 목회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개정안에는 그동안 교단의 뜨거운 감자였던 ‘원로 대의원권’에 대한 개정안 외에도 ‘지방회장의 자격 강화’와 ‘실행위원회의 목사와 장로 동 수 참석’, ‘총회 대의원 파송 차등적용’ 등 민감한 사항들이 개정안에 포함됐다. 원로들의 대의원권 제한에 대한 개정 필요성은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되었지만, 원로회의 절충안 상정 등에 밀려 표류됐었다.

그러나 이번 헌개위 연구를 통해 원로들의 대의원권 조항은 삭제되고 발언권만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지방회장의 자격 강화는 “지방회장은 총회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총회의 주요안건을 결의하는 중임을 맡고 있는 만큼 총회 임원에 준하는 자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우세해 개정안에 포함되었다고 헌개위는 밝혔다.

지난 1961년 이후 49년만에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헌장개정전권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연구안을 위해 지난 160여일간 14차례의 전체회의와 30여 차례의 소모임, 2차례의 워크숍을 통한 산고 끝에 연구안을 내놓았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은 토론과 연구를 거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것이 헌개위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헌개위는 차후 목회자 평생교육 기간 중 전국적인 목회자 대상의 공청회를 갖고 지역별로도 몇차례 더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개정연구안은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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