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장개정연구안에 대한 제2회 공청회가 목회자 평생교육기간중 현지에서 16, 17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12월 13일 1회 공청회에 이어 마련된 이번 공청회는 1회 공청회에서의 의견들을 참고하여 연구안이 보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회의에 관한 연구안을 설명한 정연동 목사는 “지방회 정, 부회장의 임명은 신중히 결정해야함으로 이 부분을 다루었고, 중요직책에 위치한 사람들의 소환제도도 마련하였다. 또한 총회장 및 부총회장은 겸직을 못하도록 하였으며, 총회장은 퇴임 후 1년간 산하기관의 중요직책의 중용을 금지하였다. 임원선거와 관련해서는 단독입후보자도 투표를 통해 그 신임을 받을 수 있게 수정된 연구안을 발표하였다.

이어 공재영 목사가 정치와 교회사무처리에 대한 연구안을 발표하였다. 공 목사는 “명칭의 통일성을 위해 모든 직을 그만둔 후 직함을 은퇴로 통일하여 불릴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남성에게만 국한된 안수집사직을 남녀모두에게 개방하였으며,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였던 원로목사 원로장로들에 대한 대의원권 부여는 1회 공청회 때와 마찬가지로 삭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안에 첫 등장한 모든 직을 그만둔 후의 직함을 은퇴목사, 은퇴장로 등으로 통일한것과 관련하여 한 목회자는 “노년에도 일할 수 있는 호칭을 주어 일을 하게 독려해야 하는데 은퇴라는 호칭으로 못을 박아 쉬게 만드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원로들의 대의원권 부여와 관련해서도 지난 공청회에 이어 많은 의견들이 오고갔다. 한 참석자는 “원로목사들의 고견을 듣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교단의 또다른 기관으로의 접근은 곤란하다”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염려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우리 교단의 헌장을 수정한 것은 대부분이 40~100교회 미만이었을 때의 것이라며 이제는 2,000교회를 바라보고 개정해야 한다며 법정신에 입각하여 건실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개위는 공청회와는 별도로 지난 1월 5일부터 1차적으로 수도권지역 지방회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헌장개정연구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 지방회 월례회 시간을 이용하여 헌개위에서 2~3명의 위원들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