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성결신학원 이사회

성결대 총장 선출을 놓고 세간의 관심과 뒷말이 무성했던 가운데 주삼식 행정학부 교수가 과반수의 표를 얻으며 제7대 총장에 선출됐다.

이번 총장 선출은 그간 입후보 없이 이사회의 표결만을 가지고 선출하던 교황선출식 선거방식에서 탈피해, 공개 공모를 통해 치러졌다. 지난 2월 21일부터 공개적으로지원자를 접수받았으며, 총 9명의 지원자가 접수해 26일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되던 일정이 투표당일 일부 혼선을 빚었다. 후보자의 자격여부가 쟁점이 됐다. 모 이사는 후보들의 자질과 관련한 논의에서 “과거 우리 이사회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를 후보군에 포함시켜야 되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다수의 이사들이 “이번 총장선출은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를 받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사 개개인들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굳이 후보 자격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모 단체에서 발송된 문서를 통해 제기된 후보자 3인에 대한 학위위조, 논문표절 등의 의혹은 그 진위여부가 모두 밝혀진 만큼 9명의 후보자들에게 모두 동등한 기회를 주도록 했다.

회의가 시작된 지 두 시간여 가까운 11시 40분경,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확정됐다. 9명의 후보자를 놓고 무기명 투표한 결과, 주삼식 교수가 15표 중 과반이 넘는 9표를 차지하며 7대 총장에 선출됐다.

한편 이번 총장선거와 관련해 공개 공모 등의 결정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 자격 검증 등은 제도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성결대 옛 교사인 현 총회본부를 성결대가 인수하여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건을 제시한 유지재단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성결대의 뿌리를 복원하는 사업이기도 하며, 캠퍼스가 지방에 있으니 서울 사무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제안 설명을 했다. 학교 이사회와 유지재단 이사회가 상호 협력하여 추진키로 하고 이사회에서는 5인의 소위원회(전·현직총장, 조석환·이종훈 장로, 박영규 목사)를 구성하여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