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위 “선 합의, 후 대응” 결의했으나
합의 안 되면서 총회 차원에서 답변서 제출

총회 제4차 실행위원회가 지난 11월 21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원회에서 실행위에 상정한, 조석환 장로가 교단(예수교대한성결교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소한 ‘결의효력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건이 논의됐다.

조 장로는 소장을 통해 “김재용 목사가 지난 8월 9일경 자신을 상대로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공적거짓의 혐의로 총회 재판위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변론의 기회도 주지 않고 실행위 상정 없이 임원회 결의만으로 재판위에 회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를 놓고 실행위원들은 “총회를 상대로 세상법정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헌장과 교단질서를 파괴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요구”하는 한편 “끝없는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이라며 김재용 목사와 조석환 장로, 쌍방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를 해결토록하자”는 의견들이 오고갔다.
결국 실행위원들은 법원에 답변서(소명자료)를 제출하되 제출마감시간 1시간 전인 21일 오후 4시까지 조정시간을 갖고 쌍방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총회 차원에서 법적 대응키로 하고 추후 진행절차는 총회장과 총무에게 일임키로 결의했다. 한편 실행위 폐회 후 중재위원들이 나섰으나, 결국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답변서가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