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계절을 맞이해 교회는 물론 사회단체가 이웃사랑을 향한 따뜻한 손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교단(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두성 목사)에서는 올해도 사랑의 쌀 모금운동과 북한 어린이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kg 550포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금된 쌀은 어려운 교회와 이웃, 지구촌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4일에는 조일구 총무 등 군선교부 부원들이 육군 5사단을 방문해 사랑의 온차를 전달했다. 전방지역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을 위해 약 500여만원의 물품을 지원했다.

연합기관들의 나눔 활동도 활발하다. 예성과 기성, 나성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이영식 목사)는 북한 어린이돕기 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으며,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등에서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성탄절 행사를 개최한다.

1일부터 31일까지는 ‘내려오신 예수님, 찾아가는 성탄절’ 캠페인을 진행하며, 탈북자와 다문화가정, 중독자, 자살자 유족 등 우리사회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찾아가 위로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 연합기구의 활동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경남 진해기독교연합회는 2일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따뜻한 연말연시를 기원하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사랑의 쌀 100포(20kg)를 진해구에 기탁했다. 기탁한 쌀은 진해기독교연합회 소속 63개 교회에서 신도들의 정성으로 마련했다. 충남 공주시기독교연합회는 1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공주시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 기탁식은 금강교 전막사거리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세상의 소망·평화·축복을 위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진 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사회봉사단체의 연말연시 온정의 손길도 뜨겁다.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사랑의 온도탑’이 제막됐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를 ‘희망 2013 나눔 캠페인’기간으로 정하고 모금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보다 80억 가까이 늘어난 2천 670억 원으로, 1%가 모금될 때마다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서울시내 특급호텔들도 이웃 나눔에 동참했다. 단순히 트리 장식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저금통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를 1층 로비 중앙에 설치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로비에 19일부터 약 4m 크기의 대형 과자 집 ‘진저브레드 하우스’와 함께 형형색색의 비행기 모형으로 트리 장식을 했다. ‘진저브레드 하우스’의 벽돌 모양 빵과 약 2m 크기의 비행기 모형은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받고 판매할 계획이다. 그 기부금 전액을 서울대학교병원의 어린이 병동 환우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