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학 목사 (일광교회)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계는 변화도 변질도 없이 창조주의 선하신 본질이 수 억 만년이 지나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연의 아름다음을 보는 자들마다 평안과 희망의 신선한 용기를 충전하고 새 힘을 얻게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인간세계는 두 얼굴을 가지고 지식의 발달과 첨단 기술개발로 엄청난 경제적 성장과 변화를 가져오는 좋은 면의 얼굴이 있는가하면 그 이면에는 인간의 본질적인 양심과 상식을 벗어나 도덕성의 기본이 변질되어 흉악한 면의 얼굴들이 있다.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은 악한 사단의 영과 거룩한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아 살고 있는데, 성령의 지배를 받는 자들은 창조적 사고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며 인류의 건설적인 문명을 주도해 오고 있는 반면에 악령의 지배를 받는 자들은 지금도 아담을 타락시킨 악령의 유혹에 끌려 이기적인 사고와 물질 만능주의로 부패하여 점점 변질되어가는 오늘의 현상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과 복음적 교회의 기능은 변질 된 죄인들을 의인되게 하는 변화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사명이 있다. 부패한 세상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야 할 교회가 세속화로 변질된다면 절망과 동시에 함께 공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변질을 변화로 바꾸려면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대 각성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했던 초대교회로 돌아가려는 의지와 복음적 사역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대각성의 결단이 실현 될 때 건설적인 변화는 지속 될 것이다.
 
무엇 보다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먼저 자신의 뼈를 깎는 개혁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무엇이든 처음에 시작 할 때는 순수한 초심을 가지고 변화와 성장을 추구 했는데, 일이 잘 풀리면서 서서히 초심에서 벗어나 아담처럼 정욕적인 출세주의 영웅심과 이기적 명예욕의 유혹에 빠져 거룩한 공동체를 이용하여 온갖 추태를 벌이는 변질의 문화가 유행병처럼 번져가는 세상이 되었다.

주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면 첫째 자기를 부인하고,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고 쫓으라” 고 하셨는데 왜 불순종의 영에 끌려 수년 동안 감투 싸움질만 하고 있는가? 그놈의 감투 때문에 부정한 돈을 뿌려가면서 왜 그렇게도 환장을 하는가? 또 주님의 지체된 생명의 공동체가 사랑으로 세워주고 섬기는 성숙의 변화는 안보이고 왜? 서로 고소 고발하며 물고 뜯는가? 아예 변질의 앞잡이가 되려고 작정이라도 했는가? 그리고 주님의 종이라는 목사들이 건방지게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예배하면서 학교에서나 사용하는 박사 가운을 입고 종의 신분을 망각한 채 박사행세를 과시하며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보다 종이 더 박식하다고 군림하려는 행위는 어디서 배웠는가? 제발 정신 차려 하나님처럼 되어 보겠다는 아담의 근성을 도려내 버리고 둘째 아담 예수그리스도의 겸손과 섬김의 심장을 이식받아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잠시라도 귀가 있으면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이제는 마귀적인 교만과 탐욕을 소탕하고 주님의 온유와 겸손의 인격을 닮아 가도록 경건의 훈련을 쌓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음식도 귀중품도 변질되면 버리게 마련이다. 보석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처럼 신앙도 인격도 변하지 말아야 존귀하게 쓰임 받는다는 상식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변화와 변질에 대한 결과는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말씀을 명심하자!(계 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