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 목사 이천중앙교회

복민(福民)은 하나님의 복 받은 백성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 의미가 뜻하는 것은 복음에 따라서 사는 복 받은, 복 받고 있는, 복 받을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안과 밖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지만 하나님은 민족의 아픔과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광야의 역경을 이겨내도록 축복의 길로 이끌어 주실 줄로 믿는다. 특히 믿는 성도들이 복음을 따라 살고 참된 영성을 통해 복 있는 하나님 사람의 삶의 모습으로 역사적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며 결단하고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되어진다.

김 구 선생은 복음을 듣고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동학운동도 했고 불교의 승려가 되기도 했지만 이 기독교야말로 참 진리구나. 이 백성을 깨울 수 있는 참 진리구나”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했다. “나는 그리스도인 인고로 거짓 없는 내 양심은 내 죽음을 초월 하고 나라를 사랑하였습니다. 내가 만일 어떤 자의 총에 맞아 죽는다면 그것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이 이 나라에 많은 애국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눈물과 피로 우리들이 갈망하는 조선을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봅시다.”
우리나라는 세계 모든 나라가 주목하고 있다. 어쨌든 한반도가 끼치는 영향이 그들 나라에 이해득실이 될 수 있지만, 국가 간에 생존세계에서 남북이 하나가 되고 평화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작금에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이는가 싶더니만, 경우에 맞지 않는 북한 당국의 주장으로 인하여 남북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어찌 우리가 나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러나 나는 이러한 제목의 글을 발견하였다. “조국이여 안심하라 내가 기도하고 있다”라는 글이다.

가나안 농군학교의 김용기 장로는 자나 깨나 조국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인생을 살았는데 그의 기도실 앞에다 “조국이여 안심하라”하는 글귀를 적어놓고 기도한다고 한다. 김 장로의 꿈은 6.25전쟁의 폐허 속에 굶주리고 희망 잃은 국민들에게 신앙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가 남긴 신앙유산은 오늘날 사는 우리들의 마음을 항상 도전하며 뜨겁게 만든다.
이 지면을 통해서 김 장로의 ‘생활헌장’을 소개하고 싶다.

① 음식 한 끼에 반드시 4시간씩 일하고 먹자. ② 버는 재주 없거든 쓰는 재주도 없도록 하자. ③ 억지로 못살지 말고 억지로 잘 살도록 하자. ④ 물질과 권력과 지식과 기술을 바로 쓸 줄 아는 국민이 되자. ⑤ 물질의 빚이나 마음의 빚을 지지 말자.

⑥ 우리 국민의 뛰어남을 말과 마음과 일과 행동으로 드러내자. ⑦ 외모만을 아름답게 단장하지 말고 마음을 더 아름답게 단장하자. ⑧ 시대적인 외세의 유행을 따르지 말고 우리 국민의 시대적인 감각을 바로 살리자. ⑨ 국토 통일보다 먼저 가정과 단체 통일을 빨리 하자. ⑩ 반공 승공의 길보다 빈궁을 먼저 막아야한다. ⑪ 하라고 하는 국민이 되지 말고 먼저 하는 국민이 되자. ⑫ 육체의 잠이 깊이 들면 물질의 도적을 맞게 되고, 민족사상의 잠이 깊이 들면 영토와 주권을 도적맞게 되고, 심령의 잠이 깊이 들면 영혼이 멸망케 되니 늘 깨어 살자. ⑬ 창조주 하나님을 외국 사람에게 빼앗기지 말고 우리 온 국민의 아버지로 삼자.

오늘날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 있을까? 
진정한 예수님의 마음과 기독교적인 영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남북관계와 민족을 세우는 길은 하나님의 복음만이 유일한 길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복음에 철저히 따라가고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복 받은 백성으로서 세상에서 당당하게 주님의 선한 일군으로 살아가며, 특히 성결인으로 세상의 빛이 되며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