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회관건립 재원 마련… 천안부지 매각 외에도 다각도로 노력
유지재단가입률 60% 목표… 헌장 준수운동 통한 붐 조성 필요

1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모든 지체들께 먼저 취임소감과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이 여름에 교회부흥을 위해 땀 흘리는 성결가족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먼저 오늘까지 우리 교단을 사랑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에게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을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끝까지 힘을 모아주신 재단 이사들과 제92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인준해주신 대의원과 예성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4년간 본 재단을 이끌어 주신 이영훈 목사님과 역대 이사장님들의 노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면서 제가 많이 부족하기에 솔로몬이 기브온산에서 일천번제를 드리던 심정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섬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2 무엇보다도 4년 임기동안에 유지재단 가입률을 60% 이상 가입 시키겠다는 중점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안은 마련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교단은 국내 1,200여개 교회 가운데 자가 건물을 가지고 있는 618개 교회 중 약 28.8%인 179개 교회가 재단에 부동산을 출연하고 있습니다. 저의 임기 4년 동안 전국 교회에 재단 가입의 유익함을 적극 홍보하여 60%이상의 교회가 가입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려고 합니다.

참 감사하게도 저의 취임에 맞춰 헌장이 개정되어 지방회 정·부회장의 자격이 유지재단에 출연한 목사와 장로로 명시되었습니다. 교단 산하기관의 이사 및 총회 임원자격이 부여된다는 측면에서 전국 교회가 헌장 준수운동이 일어나도록 붐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3 총회 회관건립에 대하여 유지재단 이사장으로서 임기 동안에 추진하신다고 공약하셨는데 어떤 방안을 가지고 계신지? 또한 총회의 동의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 전국교회와 목회자들의 공감대는 얼마나 형성되었다고 보시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현 총회회관을 통해서 오늘까지 총회와 성결대학교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산실이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땀과 눈물의 기도가 얼룩져있는 현 총회회관은 총회와 성결대학교가 기념관으로 유지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교단의 역사성과 뿌리를 확인시켜주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일을 총회와 학교법인 성결신학원과 성결대학교가 협력하여 이루어 놓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안에 총회와 협력하여 총회회관건립을 열망하는 중진목회자와 장로님들로 ‘총회회관건축추진위원회’를 본 재단 안에 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혹 재단 안에 둔다는 것에 반론이 있을지 모르지만 매년 총회장님들이 바뀔 때마다 건축추진위원회가 활동의 맥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재단 안에 두자는 것입니다. 만약 건축위원회의 활동만 지속적으로 잘 될 수 있다면 어디에 두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원마련은 무엇보다도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총회회관건축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천안부지 매각보다 먼저 전국교회가 총회회관 건축을 위한 ‘오병이어’를 드릴 때 천안부지 매각도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 같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만약 천안부지 매각이 실현되지 못할 경우에는 현 천안부지를 활용하여 교단과 유지재단 부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이사들과 논의하여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진행하려고 합니다.

4 참으로 감사한 것은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유지재단 발전기금으로 3천만 원을 기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지재단 발전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보는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더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우리 동산교회 당회가 자발적으로 제92회 총회에서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인준되었을 때 재단에 발전기금을 기쁘게 결의해 주었습니다. 사실은 저 뿐만 아리라 예전에도 이사로 혹은 감사로 섬기셨던 목사님과 교회들이 필요에 따라서 기여해 주셨습니다.

재단에서 4년 전에 천안부지에 성결영성수련원을 건축할 때도 뜻있는 교회와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신임이사로 섬기시게 된 장로님께서 작다고 하시면서 개인적으로 일백만원을 기여해 주셨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유지재단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한 대책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필요에 따라 하나님이 채우셨습니다.

5 총회회관 건립 외에도 사회복지법인, 은퇴교역자 안식관, 교단 공로자 기념관, 장학재단 설립 등 매우 좋은 공약들이 많은데 유지재단이 특별한 수입원이 없이 부동산만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 엄청난 자금이나 기금을 마련할 것인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재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수입원을 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할 대책은 있는지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복지입니다. 교회도 복지와 연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므로 반드시 임기 내에 복지법인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물론 현재 재단법인을 통해서도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위탁을 받아서 운영도 하고 있지만 대 교단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사들과 전국 교회와 교단산하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교단 내 복지사역을 통해 영혼구원 및 선교를 계획하는 교회와 교단 내에 사회복지전문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성결대학교를 비롯한 산하교육 기관 학생들의 취업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물론 법적, 제도적 장치는 총회의 결의를 따라서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은퇴교역자 안식관, 교단 공로자 기념사업, 유지재단산하 장학재단 설립 등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이 모든 일들은 다목적 총회회관을 건축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금으로 기반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지원하고 교단산하기관의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 명실상부한 재단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물론 임기 4년 동안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눈물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것을 믿고 섬기려고 합니다.

6 유지재단에 재산을 출원하는 일을 꺼리는 여러 이유들은 교회가 교회부동산의 변동과 부채 상환, 부동산의 추가 매입을 위한 담보를 위하여 환원 요구 시, 환원받기가 매우 어렵고 그 절차가 까다롭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한 번 기증하면 영원한 귀속이 되므로 가입을 망설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나 홍보, 그리고 좀 더 유연성을 준다면 자원하여 가입하려는 교회들이 늘어날 것으로 여겨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우리 유지재단은 지 교회를 섬기는 서비스기관입니다. 지 교회의 목회환경을 최대한 도우려고 합니다. 우리 예성유지재단의 재산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기본재산은 재산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관련기관의 허락을 득해야 하지만 보통재산은 우리 이사회의 결의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재단에 출연한 지 교회의 부동산은 100%로 보통재산으로 등기하여 관리하고 있으므로 부동산의 매매, 금융기관의 담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영원한 귀속은 없습니다.

지 교회가 필요해서 당회가 결의하고 당회의록을 첨부하여 청원하면 지금까지 모든 지 교회의 결의를 존중하여 아주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단이나 교회 내 분규가 있을 시에는 교회재산 보호차원에서 처리하였고 앞으로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시 : 2013년 8월 6일 17:00
대담 : 이상록 편집국장
정리 : 김연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