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선거축제 밝아오는 예성 미래’
대화통한 신뢰 구축… 정견발표 활성화로 선거문화 기대
밀실정책, 정략적인 후보단일화 교단발전에 도움안돼

총회임원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지방회를 통해 93회기 총회 임원후보들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도 전체모임을 갖고 선거전반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지난해 헌장 개정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이번 선거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백병도 목사를 만나 선거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1. 총회를 앞두고 선관위의 수장으로서 각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선관위는 우리 예성의 일꾼을 세우는 막중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공명정대한 선거와 축제의 선거문화를 세우라는 생각에 엄숙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 모두는 우리 예성의 역사에 한획을 긋는다는 마음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투명하고 밝은 선거문화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 선거관리규정이 손질되었어도 미흡하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이번에 개정된 선거관리 규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규정이 나빠서 선거가 잘못되고 규정 때문에 비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사람의 행동이 바르고 그리고 최소한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그런 자질을 갖춘 사람이 후보자가 되어야 하는것이지요, 대의원들을 속이고 교단을 이용하려는 그런 사람은 후보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 입니다.

특정 조직의 힘을 빌려 임원에 당선이 되고 그 조직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대변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임원들은 우리 예성의 임원입니다. 문제는 선거관리 규정의 잘못이 아니라 늘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고 바른 언행을 하며 바르게 살고 선거에 임하면 법이 필요없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깨끗하고 당당한데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예성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3. 정견발표에 대하여 특별히 많은 준비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단순히 유권자와 후보들과의 만남을 떠나 축제의 장으로 준비하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거는 이미 유세에서 끝나야 합니다. 표는 총회석상에서 나타나는 것이고, 이미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정이 통해야 하는것입니다. 마음이 통할 때 새로운 힘이 분출하고 새로운 능력이 솟아납니다. 정말 시골교회에서 목회사역을 하면서 임원후보들을 같이 만나고 서로 대화하고 서로 간의 애기를 들어주며 나아가서는 서로의 등을 만지고 울어줄 수 있는 이러한 교단의 풍토가 되면 어렵고 힘들어도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이러한 풍토가 되도록 유세현장을 진일보 시키자는 것입니다.

4. 선거에만 관심이 있고 후보나 유권자 모두 공약의 실천 유무에는 그리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기중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쏟아내도 정책을 토론하고 비판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선거문화로 보여집니다. 위원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선거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예전의 방식대로만 한다면 시간과 경제적인 낭비입니다. 신뢰도도 떨어지고 선거를 위한 선거밖에는 안되는 것이지요. 유권자들의 이미 정해진 표심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최소한 억울한 사람은 만들지 말아야하는 것이 선관위의 일일 것입니다. 사람은 서로간에 대화를 하는과정에서 그사람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프로필 안좋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사람을 알려면 대화를 해봐야 합니다. 모든 것을 열어놓고 활발하게 대화하고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이런건 선관위가 제재해야 하지만 충분한 토론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정책공약도 수정할 수 있는 것이고, 후보는 물론 유권자도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공약도 연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전임자의 공약도 좋은 것은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꾸준히 발전시켜 진행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선거에서 2~3번 떨어지면 민감해지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동원하게됩니다 이것이 목회자의 시험입니다. 이번에는 잘될는지 모르겠지만 축제형식의 열려있는 선거 풍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5. 전국교회 및 유권자, 후보자들에게 하실 말씀은?

후보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건 한번 말을 했으면 그것이 개인과 개인 간이건 개인과 단체 간이건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책임있는 후보자가 되어야 합니다. 총회임원선거는 세상의 선거와는 다릅니다. 거기에는 진실과 책임이 동반 되어야 합니다. 그런 선거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100% 성경의 말씀대로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하고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총회임원 선거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성숙한 선거, 성결한 삶에 기초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일에 우리 예성인 모두가 협조하여 아름다운 축제의 선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숙한 성결인의 모습을 선거를 통해 보여주도록 우리 예성인 모두의 협조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