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병도 목사)가 지난 2월 10일 아산시 소재 도고글로리콘도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93회 총회임원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오는 4월 26일 0시부터 5월 25일 자정까지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선거공영제도 이외의 선거운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선거공영제는 임원후보자들의 홍보방법으로 선관위 주관 하에 포스터 1회, 신문 1회, 개인전단지 1회에 한하여 일괄적으로 인쇄 배포하고 있으며,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자들이 대의원들을 향한 사적인 접촉도 금지하고 있다.

규정에 의하면 금품수수, 숙식 및 향응제공, 허위사실 유포, 대의원 설교 초청 및 설교 수락, 인터넷 및 휴대폰 문자전송(SNS·카카오톡) 언론보도 등도 금하고 있으며, 초교파 단체의 지면광고에 노출되는 것 또한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헌장개정과 함께 선거규제에 대한 제재조치도 더욱 강화돼 금품수수나 향응제공시에는 바로 후보자격이 박탈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실시한 총회 임원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관위 업무에서, 선관위의 역할과 각계의 시각 등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과열과 폭로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로 자제되어오던 후보자간 정견발표 시간도 올해부터는 대폭 늘려 후보들과 유권자간의 정책 및 공약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출서류에 대한 보완도 논의됐다. 신앙경력증명서에 기술한 내용의 증빙서류를 함께 첨부토록 했으며,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까지 함께 제출토록 하였다.
후보들의 교단발전기금 납부액도 상향되었다. 총회장 1천만원, 목사부총회장과 서기는 각각 5백만원씩 상향조정하여 임원회의에 상정키로 하였다.

한편 선관위는 공명선거와 관련하여 각지방회와 교회가 선거운동기간 만큼은 모든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선거와 관련된 개교회 및 대의원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