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결인대합창제… 9개 교회 참여 하모니 이뤄
개교회 찬양수준 높이며 찬양 통해 회복과 화합 다짐

총회가 주최하고 성결인합창제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성결인대합창제’가 지난 15일 오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렸다. 8개 교회와 성결대 콘서트콰이어가 출연했으며 500여명의 성결인들이 함께해 하나님을 찬양했다.

총회장 나세웅 목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교단의 부흥 기원과 화합을 위해 교단 차원의 행사로 개최된 이날 합창제는 제일교회를 비롯한 강서 신림동중앙 신수동 창신 안성중앙 고천 독일교회와 성결대 콘서트콰이어가 출연해 장엄하고 웅장한 성가제를 이끌었다.

총회장 나세웅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기독교에서 찬양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으로,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찬송으로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라며 “교회에서의 음악적 발전을 위하여 본 합창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단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성결인대합창제는 오케스트라와 악기들의 협연이 돋보여 더욱 풍성한 무대가 연출되었다. 
가장 떨리는 첫 순서임에도 ‘거룩하시다’와 ‘찬양의 토카타’를 찬양한 제일교회, 트럼펫의 멋진 화음이 돋보였던 신림동중앙교회, 부부가 지휘자로 함께한 신수동교회와 창신교회의 ‘승천’은 장엄함을 자아냈다. 또한 호른과 팀파니로 협연한 고천교회는 전문 합창단을 무색케 할 실력을 보여줬다. 초등부와 학생 청년들로 구성된 독일교회의 오케스트라도 합창단의 화음과 잘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은 250여명의 합창대원 모두가 무대에 올라 헨델의 메시야 중 ‘할렐루야’를 이상훈 교수(성결대)의 지휘로 공연하며 성결인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줘 참석자들을 은혜와 감동으로 이끌었다.
 
이번 성결인대합창제가 첫 행사임에도 주목받았던 것은 최근 내외부적으로 혼란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성결인들을 화합시키고, 성결교회의 합창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자칫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는 개교회 찬양대가 큰 무대에서 실력을 평가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 찬양대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교회에서 자꾸 소외되는 ‘합창’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만들었다.

준비위원장 문정민 목사는 “전국 교회가 연합하여 본 합창제를 활성화하여 나간다면 분명히 문화선교적 소명을 다하는 문화교단으로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본 합창제를 통해 교회 성가대마다 큰 부흥과 성장이 있기를 바라며, 찬양을 통하여 회복과 승리의 삶이 이어지기를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첫 행사라 지적된 문제점도 있었다. “성결인 전체의 찬양축제가 되어야 하지만 일부 중대형교회들만의 무대였다”는 평가와 산하기관과 지방회들의 협조 등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