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목사 [좋은이웃교회]

“당신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입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베이스캠프’는 ‘방향’이 될 것이고, 어떻게 가야할지 묻는다면 ‘지도’가 될 것이고, 계속 가야할지 망설인다면 ‘용기’가 될 것입니다. 베이스 없는 정상은 없습니다. 베이스의 세상이 되다.” (주)포스코의 광고 내용입니다.

이 시대 인생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당신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입니까?” 우리들의 집이 ‘베이스캠프’일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들의 베이스캠프는 두 말 할 것 없이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교회와 우리의 신앙생활을 집과 집을 짓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딤전 3: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신자들의 ‘베이스캠프’인 교회는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집을 건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의 터(기초-베이스)를 제대로 잡는 일입니다. 집의 터는 반석이어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모래 터 위에 집을 세우게 된다면, 그 집이 아무리 멋진 집으로 지어진다 하여도, 결국 어느 한 순간 송두리째 무너지고야 말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견고한 집을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집의 터를 반석으로 단단히 다져놓은 후 그곳에 집을 지어가야 할 것입니다. (마 7:24-27)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음을 봅니다. 왜 일까요? 교회의 베이스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예전에 교회에 다녔지만 이제는 타 종교에 심취해 있거나, 아예 신앙 자체를 무시해 버리고 사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유럽의 교회들은 무너져 내린 지 오래입니다. 우리나라의 교회들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실 교회는 도무지 흔들릴 수 없는 곳입니다. 교회가 속한 하나님의 나라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히 12:28)『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

정상적인 교회는 결코 흔들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속한 하나님의 나라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이 여기저기에서 흔들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교회의 기초인 터 잡기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올바른 기초, 올바른 터는 무엇입니까? (고전 3:10-11)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예수님은 교회의 베이스가 되는 “귀하고 견고한 기초석”이십니다. 교회는 반드시 이 기초석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같은 올바른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반석위에 세운 집처럼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교회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나아간다면 우리는 방향을 잃지 않을 것이고, 언제나 담대한 담력의 소유자로 승리의 걸음을 걷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119:105) 예수님이 나의 ‘베이스캠프’이기에 인생의 길을 잘 못 가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