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지방회장 자격 놓고 이견 속출
임원선출 새 얼굴… 효율적 지방회 운영 방안 등 논의
1박2일 일정으로 회무와 함께 재충천 기회 삼기도

2014년 정기지방회가 지난 3월 24일 시흥지방회를 끝으로, 국내 33개지방회가 정기지방회를 모두 마쳤다. 회순에 따라 임원선거 및 청원서·건의안 등을 처리했다. 일부 지방회에서는 총회임원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도 했다. 지방회 차원에서 개정된 헌장개정안에 대한 개정 청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진행된 2014년도 정기지방회는 헌장개정과 함께 지방회 임원들의 자격이 강화돼 일부지방회는 후보자들의 자격과 관련하여 혼선을 빚기도 했다.

개정된 헌장에 따르면 지방회장의 자격이 안수경력 15년 이상, 당회구성 교회와 유지재단 및 은급 가입 등의 자격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설지방회나 군소지방회의 경우 당회구성 등이 미비해 지방회장을 할 수 있는 자격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를 털어놨다. 경기동지방회는 이와 관련하여 헌장 79조 2항의 임원의 자격에 대한 헌장개정안을 청원키로 하는 등 향후에도 지방회 정·부회장의 자격과 관련한 민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방회장들의 세대교체도 눈에 띄었다. 지방회장의 자격강화와 과거에 비해 교세가 커진 것도 한몫을 했다. 과거 몇몇 사람들만의 순환식 임원선출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임원을 맡게 되면서 평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직임을 맡은 것도 큰 특징 중의 하나다.

효율적인 지방회 운영을 위한 방안 등도 다루어졌다. 인천서지방회가 감찰회 4개에서 3개로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 모임으로 개편을 했으며, 경북지방회도 내규를 수정하여 지방회원들의 의무를 강화하는 안 등을 처리했다.

경남지방회·광주지방회·전북지방회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지방회를 개최했다. 회무처리를 넘어 현실적인 목회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자칫하면 메마를 수밖에 없는 회무 일변도의 회의가 아니라 쉼과 대화, 재충전과 비전공유의 시간으로 정기지방회를 가졌다.

서울지방회를 비롯한 다수의 지방회가 93회 총회 임원후보를 추천했다. 서울지방회는 총회장 후보로 이종복 목사를, 서울중부지방회는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송덕준 목사(독일)와 윤기순 목사(구로중앙)를 복수 추천하고, 장로부총회장 이창수 장로(시흥중앙)와 회계 후보 강규열 장로(제일)를 각각 추천했다.

서울서지방회는 서기 후보로 김부열 목사(성현)를, 부천지방회도 서기후보로 김원교 목사(참좋은)와 부서기 후보 홍사진 목사(주찬양)를 각각 추천했다. 이밖에도 안양지방회는 부서기후보로 조현우 목사(서안양)와 회의록서기 후보로 김윤석 목사(좋은이웃)를, 안산지방회가 김승경 목사(반월전원)를 서기후보로, 서울강남지방회도 부회계 후보로 박근주 장로를 각각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