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총회임원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며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일 경인지역을 대상으로한 첫 정견발표회가 부평남부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140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석하여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경청했다. 후보자들은 5분간의 제한된 시간속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열과 성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선관위원장 백병도 목사는 “우리예성의 한획을 긋는다는 마음으로 그 어느해 보다 깨끗하고 밝은 선거문화 창달을 위해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독으로 출마한 총회장 후보 이종복 목사는 “명품 교단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하면서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는 건강한 교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단발전, 미래교육, 교단화합, 복지실현, 선교통일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기호1번 송덕준 목사는 “부흥, 성령, 은혜, 복음운동을 일으켜 교회와 성도 목회자를 살리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복지 및 문화정책 개발, 교단화합, 선교, 인사추천위원회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2번 윤기순 목사도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교단을 만들겠다”며 교단로드맵기획, 총회일꾼 적소배치, 성결인 및 세계선교사대회 개최와 사중복음생활화, 교단교육기관 및 기관장 정례회의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유권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한 유권자는 “부총회장 후보 두 분 다 작은교회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며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기호1번 송덕준 목사는 “부흥회 활성화로 심령을 살리겠으며,  도·농간의 자매결연을 확대해 나가고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모든 기관과 부서가 함께 뛰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기호2번 윤기순 목사는 “국선위를 통해 지원 하겠으며, 부흥사회를 통한 작은 교회가 설 수 있도록 하고 지방회별로 맞춤 컨설팅을 통해 작은교회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는 예년의 정견발표와는 다르게 비교적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 참석자는 선관위의 홍보와 크고 작은 이벤트가 주효하지 않았겠느냐는 말과 함께 “이제는 그간의 거듭된 선거를 통해 네거티브 없는 선거문화가 정책되어가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