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원 목사 [신월동교회 / 예성부흥사회 사무총장]

제31차 전국교회 교역자 및 평신도 초청 ‘여름산상성회’가 지난 8월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예성80주년기념관(성결대학교 내)에서 은혜가운데 진행되었다.

금번 31차 산상성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실무자로서 감사한 일이 있다.
첫째로, 총회적 지원 속에 매 저녁집회마다 1천여 명에 가까운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천주교 교황의 방한 일정이 겹치고 최근 한국교회의 모임들에 대한 부정적 현실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둘째로, 순서를 맡아주신 교회와 기관들의 협력이었다. 예배위원과 성가대찬양, 그리고 헌금특송 등으로 참여한 교회가 40여 교회나 되며, 이는 작년 20여 교회의 참여에 비한다면 괄목할만한 참여율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교단 내 20여 기관이나 지방회가 대표를 파송하여 예배순서를 맡아 주기도 하였다. 이 일을 위해 부흥사회 소속 교회들이 조명이 비취는 무대는 다른 교회들에게 배려하고 회원교회들은 구석진 곳의 순서를 맡아 섬겨주셨음에 큰 힘과 감동이 되었다.   

셋째로, 많은 교회의 재정적 후원이었다. 성회에 필요한 책자를 만들며 받는 광고후원비는 성회 운영비 뿐 아니라, 특별히 성도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함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은혜 받도록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작년에 30여 교회와 기관으로부터 후원받은 2천만 원 정도의 광고후원금이 올 해는 50여 교회와 기관에서 3천만 원을 후원해 주심으로 재정적으로도 어려움 없는 성회가 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감동되고 감사할 일들을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지만 참여한 성도들이 감화력 있는 강사들의 말씀 속에 은혜를 받으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신앙을 재무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감사한 일들과 함께 산상성회를 준비하며 우리 교단 안에 산상성회와 같은 연합성회가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첫째로, 총회 임원선거를 통하여 알게 모르게 받은 상처와 아픔들을 아물게 하고 그 외 교단내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벽이 있는 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 화합의 성회가 필요하며,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을 주 안에서 성결의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성회가 필요하다.

둘째로, 이러한 연합집회가 예성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영적 자부심이 되기 때문이다. 성회를 준비하며 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성교단을 군소교단으로 혹은 이단으로 알고 있기에 성도들을 데리고 갈 터이니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 연합집회를 통하여 자신들이 섬기고 있는 교단이 결코 작은 교단이나 이단이 아님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연합성회는 예성교단의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들 속에서 교회를 세우기에 버거워하는 교회들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 후에 더 은혜로운 산상성회가 되기 위하여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산상성회가 지금보다 더욱 교단적 차원의 연합성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산상성회를 주관하는 부흥사회 소속 교회들이 다른 교회의 참여를 위한 폭 넓은 배려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또한 어느 한 기관이 주관할지라도 총회가 주최가 되어 주도한다면 더 많은 교회와 성도가 모이는 교단 성회가 될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의 산상성회는 이번 성회보다 더욱 발전적인 교단차원의 집회로 자리매김하게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