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는 시대 상황 맞춰 신학교교육 커리큘럼 바꿔야
후원위원회 조직, 참여문화 활성화…기도와 격려 절실

1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총회성결교신학교의 제12대 학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전국교회에 인사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총회성결교신학교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산실이며 21세기 성숙한 예성을 이끌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주역으로 쓰여질 사역자들이 배출되는 요람입니다.

그동안 학교발전에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 선배 학장님과 교수님 그리고 이사회 여러분들의 흘린 땀의 결실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목회 34년과 대학 강의 12년의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선배 학장님들과 비하면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신학교를 섬기는 크고 두려운 일을 맡겨주신 총회와 신학교이사회의 기대에 어긋남 없도록 성경적 가치관을 지닌 성결한 지도자,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 총회성결교신학교의 커리큘럼이 시대에 발 맞춰 조정돼야 한다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목회와 신학이 겸비된 전문 교수진의 확보도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학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이 시대의 트랜드는 Change입니다. 변화되는 시대의 상황 속에 복음을 어떻게 접목해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저의 큰 관심가운데 하나입니다.

신학교의 커리큘럼도 여기에 맞추어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10월 중에 임명된 교무위원들과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우리 교단 안에는 목회와 신학이 접목된 박사급 학위를 갖고 계신 우수한 교수요원들이 많이 계십니다. 박사급 학위를 갖고 계시면서 건강한 목회를 하시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교수님들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3 총회성결교신학교는 필리핀과 일본 오사카 캠퍼스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이 총회와 신학교의 감독권한내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학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현재 우리 학교는 일본 오사카와 필리핀 앙겔레스에 분교를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분교는 강덕형 선교사님이 분교장으로 다수의 중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일본인 학생들이 모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본교학생 30여명이 오사카 분교를 방문하여 훈련받았고, 올 가을(9월 하순 예정)에는 오사카 분교 학생들이 본교를 방문하여 훈련받게 될 것입니다. 앙겔레스의 호렙산 분교는 이능호 선교사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젊은 필리핀 청년들이 합숙 훈련을 하며 성결한 사역자로 길러지고 있습니다.

본교 재정이 열악하다보니 분교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분교 나름대로 독립된 재정운영으로 분교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두 곳의 분교에는 정기적으로 교수님들이 파송되어 집중강의를 하고 있으며 졸업식 때는 학장이 방문하여 졸업증서(교단 전도사 자격증)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4 학생 모집이 더욱 더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교단 목회자 양성기관이라는 명분만을 가지고서는 학생 수급에 어려움이 많을 텐데... 이외에도 다른 교육프로그램이나 졸업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학장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수급문제는 대한민국 모든 신학교들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 신학교의 학생 수급문제는 타 신학교에 비해 더욱 심각합니다.

학생수급 문제는 학교의 존재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전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교회에서 학생들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개 교회에 유익을 주는 영성 있는 사역자로 키울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성결가족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 혜택을 확대해야 합니다. 학장이 받는 판공비는 전액 장학금으로 내놓았고 저희 교회에서 일정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 놓고 있습니다. 총회성결교신학교 후원위원회(위원장 이철구 장로)를 조직 하려고 합니다. 전국교회 목사님, 장로님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회 예산에 신학교 후원(학원선교비) 예산을 책정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격려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기뻐하시고 우리교단이 필요로 하는 성경적 가치관을 지닌 성결한 사역자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대담 | 편집국장 백봉기 목사
| 일시 | 2014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