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총장 주삼식 목사)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탈출했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2015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334개 대학중 19개교가 이번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의 불명예를 안았고 성결대는 지난 1년여간의 노력에 힘입어 이번 평가에서는 제외됐다. 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4년제 대학 중에서는 덕성여대, 청주대, 영동대, 서남대, 한려대, 대구외국어대, 신경대, 관동대, 한중대 등 9개교가 포함됐다.

성결대는 지난해 8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후 총장 산하에 평가지표개선위원회를 상시 가동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평가지표 개선을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왔다.

교단차원의 노력도 이어졌다.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성결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개교회 차원에서도 장학금 지급 확대를 통해 이에 동참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교회 교역자들이 모여 기도회를 갖기도 했으며, 당시 임원진들은 3일간 금식기도를 드리며 학교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성결대의 한 관계자는 “불안감에 지난 1년 간 상위 30위권 대학의 지표 평균에 목표를 맞추고 전임교원 확보율을 끌어올렸다”면서 “우선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되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특히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 2유형을 못 받게 되면서, 학교가 이를 대신하기 위해 장학금을 늘리는 데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재정지원제한·학자금대출제한 대학평가는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