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나라 몽골에 복음의 바람이 분다’
서종로 장로 몽골 선교, 지난 8월 새성전 봉헌

신림동교회(박충신 목사) 서종로 장로가 몽골 항올지역에예배당을 봉헌했다. 현지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위해 몽골의 전통주거형태인 게르 예배당을 건축해 봉헌한 것이다.

서 장로는 지난해 8월 몽골방문시 현지인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묻자 “예배당을 원한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결심하고 실천에 옮겨 올해 8월 25일 1년여만에 새예배당을 건축하고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날 건축된 예배당은 몽골 전통 주거형태인 게르형식의 예배당으로 8한타(지름 8미터) 크기로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부집기를 포함해 1천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은 현지인 사역자 오랑치멕씨가 섬길 예정이다.  한편, 이날 헌당식에는 현지 보건소장과 원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으며, 서 장로 일행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종로 장로는 1947년 전남 여천군 율촌면 조화리 득실마을에서 태어났다. 3남 3녀의 막내로 그 유명한 여순반란사건의 후유증으로 젖먹이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지독한 가난을 벗 삼아 살아왔다. 소아마비와 결핵성 골수염으로 고생한 그는 1970년 신림제일교회에서 신유의 은사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마음으로 만나면서 서장로의 삶은 바뀌었다.

그 뒤부터는 많은 부분이 감사로 다가왔다. 교회에서 장로 직분도 받았고, 하나님 만나서 병도 낫고, 믿음도 확실해졌고, 축복도 받았다. 하던 사업도 잘돼 주문이 쇄도하는 경험도 했다. 　

교회 일이라면 열심이고 자신의 일처럼 하던 아내의 섬김이 이제 자신의 일이 돼버렸다. 하나님께 받은 경험이 있는 서 장로는 이제 무슨 일이든 앞서서 먼저 감사 헌금을 할 정도까지 변화됐다. 십일조 생활 철저히 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그에 대한 축복도 확인하게 하고 있다. 지체장애 2급이지만 그에겐 여기저기서 후원 요청이나 함께 연합해서 일하자는 제안이 적지 않다.

그럴 때 많은 이들은 시간이나 물질의 구애를 받지 않으려 이리 저리 피하지만 그는 “나 같은 사람을 어떻게 알아서 서신이나 우편으로까지 연락이 올까”하면서 소홀히 하지 않고 힘 닿는 한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를 기뻐한다.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제 아내를 만나서, 좋은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서, 그리고 함께 격려하며 살아갈 수 있는 교회 내 성도들을 만나서 제게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늘 그래왔듯이 서 장로는 나눔과 봉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려한다. 국내는 물론 이제 시작한 몽골 선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섬기겠다고 말한다.

“나는 내 삶의 변화 그리고 내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기적들을 보면서 말씀의 진실과 능력을 수없이 확인하면서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