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목사 [고천성결교회   ]

1990년도 한국교회는 성장의 정점을 찍었고, 2000년도 들어 부흥의 적신호가 켜져 브레이크 고장처럼 하강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초대형(Mega) 교회들조차 성장을 멈추기 시작했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50년 한국 교회는 양적으로 현재의 절반 수준인 300~400만으로 교인 수가 감소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주일학교가 줄어들고 있으며 청년부가 없어지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교회로 젊은 층들의 쏠림이 일어나면서 대부분의 교회는 노인들만 다니는 곳으로 변할 것이다.

예장 통합측 통계에 의하면 통합측 교회 8,383개 교회의 50% 이상이 주일학교가 없다고 한다. 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48%, 중등부가 없는 교회가 47%, 아동부 고학년(4-6)이 없는 교회가 43%, 저학년(1-3)이 없는 교회가 47%, 유치부가(5-6세) 없는 교회가 51%, 유아부가(3-4세) 없는 교회가 77.4%, 영아부가(24개월 미만) 없는 교회가 78.5%가 된다고 한다. 예장 통합측 교단과 비교해 보면 우리 예성 교단의 현실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교회 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이 교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20명 중 16명이 교회를 떠난다고 하며, 그들의 복음화 율은 불과 3.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이 계속된다면 한국 교회가 직면한 큰 위기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1. 전도의 열정이 식었다.
교회마다 전도에 대한 프로그램을 1년에 1∼2회 행사로 치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목회자들의 전도에 불타는 사명감과 열정이 점점 약화되는 것이 근본 문제이다. 오늘날 목회자의 전도에 대한 스피치(speech)는 탁월하나 행동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십자가에서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한 방울의 피도 남김없이 쏟으신 예수님의 구령의 열정을 가슴에 새기고, 죽어가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실천이 절실하다.

2. 교회의 신뢰도가 떨어져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으며, 기독교가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보면 20대가 가장 신뢰하는 기관이 시민단체로 26.4%, 언론기관 13.6%, 대학 10.1%, 종교기관 4.8%로 종교기관이 신뢰도에 있어서 사회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정직, 정의, 성실, 예의 면에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종교단체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함으로 기독교에 대한 불신의 벽이 두꺼워지고,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

그래서 복음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때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찾아 전도 지향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주님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셨다. 이 사명 감당을 위해 예성총회와 국내 선교위원회에서는 2015년 부활주일까지 전국교회가 성결인 전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예성은 2007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Vision 2020’(3천교회, 100만성도)을 선언했다. 그러나 선언 이후 교단의 현실을 보면 2007년 1,184교회 199,932명, 2008년 1,245교회 194,441명, 2009년 1,281교회 202,008명, 2010년 1,292교회 209,374명, 2011년 1,305교회 192,543명으로 교회는 개척되었는데 교인은 줄은 형편이다. 앞으로 6년 이내에 1,695교회를 개척해야 하며, 807,457명이 전도되어야 한다. ‘Vision 2020’가 구호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전국교회가 주님의 관심인 전도에 초점을 맞춰 성결인 전도대회에 동참하여 전도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