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부총회장 이종수 장로

1년이란 임기는 참 짧게 느껴집니다. 할 일이 많은데 계획했던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선조들의 신앙 헌신 전도 기도의 열정을 회복하는 전도운동으로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이루고 또한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던 마음가짐이 임기를 마쳐가는 현시점에서 많은 아쉬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신도의 대표로서 평신도 운동을 위한 일들은 참으로 많고 산적해 있었습니다. 총회와 지방회 평신도 단체들의 수련회를 비롯한 기도회, 이런 저런 모임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려 노력했던 한 회기였습니다. 총회장님 이하 임원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무난한 한 회기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제93회기 임원들은 정말로 잘 조화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큰 잡음 없이 1년 동안 모두 힘을 합쳐 제93회기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No, Pains No, Gains’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말처럼 총회장님 이하 여러 임원들과 열정적으로 보냈습니다.

지난회기부터 이어져 오며 2년 여 간에 걸쳐 난항을 겪어 오던 대양주지방회도 비록 화합과 통합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은혜롭게 잘 조정이 되어 10번째 해외지방회가 탄생을 했으며, 천안아산지방회도 여러 목사님들과 함께 조력하여 쌍방이 100% 만족할 수 는 없지만 원활하게 수습을 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려 양측의 입장을 듣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서로 다른 것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어수선한 세태의 흐름 속에서 우리 교단도 장로와 목사의 갈등으로 인한 문제들이 돌출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장로는 목회의 조력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목회자 또한 목회의 동반자로서 인정해 줄 때 바로 소통과 화합의 역사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결이라는 믿음으로 옳은 것이 최상이라는 말만을 믿으며, 순종의 마음으로 제93회기 총회와 교단을 위해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려고 더 노력하고 더 힘써 기도하며, 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아울러 마지막까지 기도와 격려로 함께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