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민 목사 [대민교회]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점점 만만치 않다.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청년백수가 많아지며 은행금리는 낮아지고 공공요금은 올라가고 여러 가지의 사고가 빈번하며 에볼라 전염병으로 세계가 시끌벅적 하였으며 메르스 전염병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여기에 전에 없던 가뭄 피해는 또 어떤가? 우리도 우리지만 북한 땅이 예사스럽지 않다.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어렵다’는 말도 못하며 겉으로는 큰소리치지만 우리보고, 또 전세계를 향해 구조의 손길을 펴고 있는 북한 사정 역시 안타깝다.

우리 각자 역시 여러 가지 이유로 생명을 잃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가운데 내일을 알 수 없기에 하루하루가 쉽지 않다.

또한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위협하는 이단의 세력들이 점점 더 팽배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믿음의 사람들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한다거나 점술가나 무당을 찾아다닌 다거나 거짓 예언자들을 쫓아다니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지금의 삶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에게 닥치는 고난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고난들이 찾아오는데 어떤 분들은 물질, 경제적인 어려움, 또 어떤 분들은 갑자기 찾아오는 질병이라든지 하는 건강문제 때문에, 관계 속에서 찾아오는 어려움, 실직을 했거나 사업이 어려워지는 경우 등이다.

이러한 예기치 않은 고난이 우리 앞에 다가올 때 그것은 갑자기 덮쳐오는 큰 파도와 같아서 미처 피할 사이 없이 휩쓸리게 될 수 있지만, 정신을 차리고 그 고난의 파도를 헤치면 거기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깊은 뜻이 깃들여 있으며, 그 뜻을 붙잡을 때 우리는 그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예기치 않은 고난이 다가올 때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고난은 하나님이 보내신 고난이라고 여기며 정신을 차리고 우리의 지난날들을 반성하면서 영적 각성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고난을 통해 정신을 차리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셨지만 그 은혜의 물질로 죄를 짓는 사람은 돈으로 목을 조르신다. 건강한 몸을 주셨지만 그 건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 울 때 질병으로 목줄을 조르실 수도 있다. 그 외에 지식이나 권세로 죄를 짓는 사람은 지식을 거두어 가시고 권세도 다 거두어 가시는 것이다. 사람이 그 정도 되어서 고통을 당해야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바짝 엎드려서 부르짖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고귀한 믿음을 송두리째 낚아채려는 사단의 시험과 유혹들이 마치 지뢰밭처럼 도처에 깔려져 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론 성도된 우리에게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련과 고난이 닥치기도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정신 차리게 하려는 것이다.

삶이 어렵고 신앙생활이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님만 붙잡기 위해 정신을 차리자.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정신을 차릴 때이다. 정신을 차려야 살수가 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일상생활도 살아가기 어렵고 신앙생활도 흐릿해지고 예배생활도 흐릿해 질 수가 있다. 정신을 차리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믿음 생활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