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에서 졸업 후 까지 책임지는 교육 중심 대학”
밀려오는 변화 기회로 전환시켜 기독교 명문 사학 도약

1. 지난 2012년 취임하시고 그 동안 성결대의 변화를 이끌어 왔는데요. 총장으로 취임하신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성결대학교 총장으로서의 지난 시간동안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나갔을 때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기도하며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느라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학령인구 감소로 정부의 교육정책이나 외부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고 대학도 이에 대응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장단기 미래발전위원회 및 발전전략추진단을 구성하여 내실화를 다지면서 학부(과) 특성화 작업을 이루기 위하여 학부(과)별 통폐합을 단행하였고, 통합학사지도교수제 시행, 파이데이아칼리지와 프라임 대학원 추진, 기숙사 확충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전체적으로 돌이켜보면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내부적 요구들을 대응하면서 학교정책을 펼쳐가느라 바쁜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캠퍼스 안에서 희망과 비전을 갖고 활력 속에 밝게 웃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2.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상위등급인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사료됩니다. 그간 학교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또 향후 계속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도 중요하리라 봅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성결대학교는 특수 대학 및 교육대학 등이 제외된 총 16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된 2015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하여 우수대학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감소 차원에서 이루어진 평가이기에 일반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는 전력을 다해 준비했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해서 연구위원과 실무위원을 구성하였고 매일 사선을 넘나드는 심정으로 밤을 지세우면서 평가 보고서 작성 및 질문 평가를 준비하였습니다.

우리 성결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너나할 것 없이 온 심혈을 기울였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준비한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우수(B)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평가는 각 대학 최근 3년간의 교육여건, 학사관리, 교육과정, 학생지원, 교육성과, 특성화 등 6개 항목 16개 평가지표에 걸쳐 시행되었는데, 우리 대학은 각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획득하여 교육, 행정, 학생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대학임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평가 영역과 교육 수요자 만족도 관리 영역에서 만점을 취득한 것은 본교의 교육이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성실히 반영하여 노력해 온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또한 중대한 사안입니다. 지속적으로 향후의 대학환경 및 국가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고, 성결교단의 대학으로서 전인적인 인력 및 인재상을 반영한 학부(과) 특성화를 추진하고 우수한 교육중심 대학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사회의 요구를 성실히 반영하여 학문단위를 신설·조정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하며 학생 등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대학구조개혁 2 주기 평가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준비해 간다면,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재학생 및 신학생들의 기독교 영성 및 신학사상의 부족이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양학부를 개편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결대학교는 이제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책임지는 교육 중심 대학> 이라는 발전전략을 가지고 비전 실현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예전부터 자랑해온 성결대학교만의 인성교육이 있습니다. 바로 통합 학사지도 교수제인 ‘제자반’ 프로그램입니다. 제자반과 진로지도를 연계한 제도로 신입생 대상으로 1년간 책임지고 상담, 교육하는 것이죠.

제자반 훈련’은 단순히 기독교 교양뿐만 아니라, 신입생으로서 학교생활의 적응과 학습태도, 전공과목 이수, 인생관 등 전반에 대한 멘토 역할을 감당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습니다.

결국 제자반 훈련을 통해 선후배와의 관계 개선과 멘토 활용이 가능케 되고 학생 전공 관련 각 교수를 통해 인성과 진로 탐색에도 큰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대학교에서는 가지기 힘든 교수와 학생 간의 인간적 유대관계에 대한 수요에 부응했다는 면에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독교적 영성, 인문학적 인성과 소양, 지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존의 교양교직부를 전면 개편해, 교직부는 사범대학으로 이전하고, 교양학부를 ‘파이데이아 칼리지’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이데이아 칼리지는 ‘파이데이아 포럼’을 통해 인문교양을 비롯하여 보다 다양한 영역의 강좌를 제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교양교육의 특화와 심화전공교육의 강화를 양축으로 하는 인성과 지성을 배양하며 실무능력까지 겸비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 특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파이데이아 칼리지의 설립으로 ‘성결인 인증제’도 도입했는데요. 성결인 인증제를 도입함으로 다른 대학과는 차원이 다른 명품 성결대 대학생을 양성해 성결대학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인재상을 상징화, 이미지화, 브랜드화 시키기 위함입니다.
성결인 인증제란 본교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독교적인 인성을 바탕으로 삼아 기본소양과 전문지식을 갖춘 자에 대하여 대학이 인정하는 인증서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인증분야로는 성결 명저 필독 인증, 외국어 인증, 정보기술 인증이 있으며 인증서 신청기간 내에 자격요건을 갖춘 자가 신청을 하여 심의를 거쳐 획득하게 될 경우 인증 사항이 학적부에 표시가 되며 대학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4. 개교 50주년 시 명문 글로벌대학 육성을 천명하셨습니다. 인재양성과 교원확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기존 교원들에 대한 자기 개발 및 연구능력 향상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성결대학교는 현재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약 40명의 외국인전임교원이 학점관련 수업 외에도 학생 맞춤식 1:1 무료 영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제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의 해외진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으로 저희 뷰티디자인학부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의 관심도 급증해 유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제자반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교원들의 자기 개발 및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교수·학습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교수법 특강, 교수법 워크숍과 강의 컨설팅을 연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참여를 통한 강의 개선 및 우수한 강의의 질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의평가가 하위권에 속하는 교수들은 의무적으로 교수법 수강 및 강의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규정 개정을 하여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적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신임교원 초빙으로 연구 실적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교수들의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산학협력단에서 과제 개발 및 산학협동연구를 지원하도록 하고, 교원 학회 출장 등 연구실적 발표를 지원하도록 하여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 수시모집이 지난 15일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의 모든 시스템과 변화들의 결과가 바로 학생들의 만족도와 입시를 통해 표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입학정원의 75%정도가 이번 수시를 통해 모집되는데 2016년도 입시에 관해 말씀을 부탁드리며 올해 신설된 창의적인 재전형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얼마 전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 직후 수시모집을 진행해 결과가 나왔는데요. 우리대학 역대 최고의 지원율이었으며, 안양권 및 주변 대학에서도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상위 우수등급을 획득한 게 이번 수시모집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이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수시의 대표적인 전형으로는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326명 모집)과 적성고사 성적을 반영하는 적성우수자전형(164명 모집),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기소개서, 면접 등이 단계별로 종합적으로 반영되는 SKU창의적인재전형(140명)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적성고사전형은 성결대학교 수시의 대표적인 전형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성결대학교 2016학년도 수시는 수험생의 내신 등급과 본인의 선호에 따라 교과 성적 위주 전형, 적성고사 위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등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형으로 모집을 합니다. 9월 15일 접수 마감 결과 1만명이 넘는 수험생이 지원을 했고 10.0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올해 신설된 SKU창의적인재전형은 총 140명을 모집합니다. 이 전형은 단계별전형이며 학생부 종합전형입니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 자기소개서, 출결 등 비교과 항목을 평가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특히 면접에서 수험생의 자질과 재능, 표현능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쟁률 및 합격 커트라인이 다른 전형에 비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1단계 합격 인원의 배수가 높으므로 내신 성적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입니다. SKU창의적인재전형에 지원할 때에는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작성하고 면접에 임할 때는 충분히 자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교단과 학교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교단의 전체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아시다시피 성결대학교는 예수교대한성결교단에 속한 대학교입니다. 학교가 발전해가면 교단 또한 그 위상이 높아지며 교단의 발전 또한 학교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뿌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발전하고 손잡고 나아갈 때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번 평가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교단 총회장님과 임원님들의 관심과 기도, 각 개교회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 동문 여러분들의 애교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넉넉히 기뻐하셔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성결대학교는 앞으로도 새롭게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신 변화된 모습과 더불어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안팎의 대학의 위기와 우리에게 밀려오는 변화(Change)를 오히려 기회(Chance)로 전환시켜 기독교 명문대학교로 도약할 것입니다. 끝까지 믿고 격려해주며 기도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