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는 별을 달면 장군, 스타라고 한다. 케이블방송 TV조선(2014. 9. 13일)에서 대한민국 군 63만 명 중 스타는 440명에 불과하다고 방송한 적이 있다. 별을 달면 얼마나 좋은지 별을 달고 차타고 다니며 경례를 받을 때 그 짜릿한 느낌은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누워만 있어도 입이 저절로 벌어지더란다. - 대령 때보다 100가지 정도 혜택이 달라진다.

또 하나 대기업 임원이 되면 별 달았다고 한다. 기업 분석 더벨(2015. 4. 3)에 따르면 S전자 별 될 확률은 29만 직원 중 1,210명으로 0.42%, 100명중 0.4명만이 임원이 된다. 연봉이 수억에서 83억 원까지 받는다고 한다. 이런 혜택이 있기에 이 땅에서 모두가 스타의 꿈을 꾼다. 보통사람에게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우리교회 청년 지영훈이 슈퍼스타K TOP 10에 들었다. 이번 주 헌금 찬양을 시켰다. 교회 본당 앞에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핸드폰으로 찍기 시작했다. 예배 후에는 그 청년과 사진을 찍고 안아보고 야단이었다. 담임목사하고는 한 번도 안해 본 사람들이... 하기야 난 스타가 아니니까 스타의 인기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하물며 하늘 천국 스타의 영광은 어떨까? 땅의 스타는 20-30년 누리겠지만 천국 스타는 영원히 누린다. “단 12:3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날 것이요,” 땅의 스타와는 비교도 안 될 황홀한 빛과 영광의 광채로 상으로 면류관으로 주어지는 천국 스타 부활체의 영광을 그려보며 가슴 설렌다.

매주 화요일이면 토스트 180개씩 구워 전도하는 여전도 회원, 금요일마다 어린이들 40여 명씩 초대하여 떡볶이 오뎅으로 전도하는 팀, 모두 천국 스타를 꿈꾸고 달려가는 성서교회 전도팀들이다. 나 또한 천국스타의 꿈을 꾸고 토스트 기계 앞에서 “맛있는 토스트, 행복한 토스트, 한번만 먹으면 예뻐지는 토스트, 성서교회에서 나눠 드립니다”라고 외치며 지나가는 행인들을 끌어 모은다.

지난 월요일 지역 목사님과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세속화된 우리 이야기를 하였다. 자기가 세속화 되었다는 것이다. 젊을 때는 집도 팔아 다 헌금하고 물질 욕심 없이 주 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요즘은 심방 예배드리고 교통비를 주지 않으면 섭섭하다는 것이다. 물질에 세속화 되었다고 한숨을 쉰다. 그 말을 듣고 내가 말하기를 “나도 그래” 하고 함께 웃었다. 4일후 토요일에 지방에서 기념식 설교 부탁을 받고 내려가 예배 설교를 하였는데 교통비를 주지 않았다.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오면서 마음이 조금은 섭섭하고 허전했다. 속으로는 “다음에 부탁하면 안 갈 거야” 그리고 사택에 도착해 보니 권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주일 예배 후에 자녀 혼인 서약식을 해달라며 봉투를 내놓았다. 그때는 몰랐다. 3시간 후에 또 한 권사님이 찾아와 자녀들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 해달라고 하면서 또 봉투를 내놓았다. 그때서야 오늘의 사건이 하나님이 준비하심을 알고 두렵고 무섭기도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이처럼 세밀하게 인도하시는데 잊어버리고 사는 내가 부끄러웠다. 

돈과 성공, 땅의 것만 좇아가는 나에게 천국스타가 되기 위해 세속화 되지 말고 성결한 목사가 되라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이 가슴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