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지방회를 통해 95회기 총회 임원후보들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도 전체모임을 갖고 선거전반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선거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종복 목사와 위원들을 만나 선거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선관위원장의 중대한 직임을 받고 생각해보니 그동안 수고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교단설립110주년을 앞에 놓고 금번 제95회 총회 및 연차대회를 잘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중대한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금번에 구성된 선거관리위원들은 모두가 새롭게 선임되신 분들이기에 준비도 철저히 하고, 모두가 성결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순수한 마음으로 교단의 선거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있을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모두 떨쳐버리고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는데 우선 앞장선다는 사명감의 각오와 결의로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교단의 선거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헌장 개정을 통하여 선거공영제를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이 30일로 정해졌는데 선관위의 선거활동은 이 기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공영제 운영에 많은 제약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선거가 교단의 성결한 인물을 세우는 일이므로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거구호나 선전보다는 교단의 실제적인 부흥과 구체적인 발전을 가져오도록 운영과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유권자인 대의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을 바르게 알아서 잘 선별하도록 홍보에 힘을 쓰겠습니다. 이러한 일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공정하고 바른 일군을 세우도록 선거풍토의 개선과 부정, 불법, 타락, 흑색선거를 방지하기 위하여 포상금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겠습니다.

그 동안 후보자들이 여러 가지 많은 정책들을 선거공약(選擧公約)으로 내 놓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선거용 공약(空約)이 되고 말았습니다. 금번에는 이러한 정책발표회 보다는 진정한 교단의 발전과 부흥을 위하여 비전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선거공영제도안에서 정책발표와 함께 정책 토론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특별히 총회장 후보자와 부총회장 후보, 그리고 금번에는 총무선출이 있기 때문에 총무 후보자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정책토론을 통하여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부여하며, 또한 유권자인 대의원들은 과연 누가 교단을 주님의 심정으로 섬기며, 정책을 실천적으로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정책토론회 장소는 잠정적으로 성결대학교에서 할 계획이고, 날짜는 4월 14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정책토론회를 교단 홈페이지를 통하여 중계할 계획입니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임기가 일 년이라는 기간이 공약을 실행하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선거 나올 때의 초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 교단을 섬기려는 마음만 있으면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후보로 나오는 후보자는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교단을 섬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부정한 정치적 목적이나 자신의 명예의 기회로 삼는다면 모두가 함께 불행해질 뿐입니다. 그래서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잘 분별하여 신실하고 능력있는 책임감있는 후보자를 뽑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 교단 안에 있다는 것은 한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이 있는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선거문화가 깨끗하면 교회도 나라도 국가도 깨끗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단의 선거는 공영제입니다. 선관위의 공정하고 평등한 선거제도와 방법을 통하여 교단의 일군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단의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하여 예성교단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유권자 한분 한분들이 개 교회의 담임교역자를 세운다는 심정으로 믿음과 양심을 따라 기도하며 올바르게 선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예성교단이 자랑스럽고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한 교단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후보자들은 진정 하나님의 교회와 교단을 위해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섬기려는 주님의 마음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섬기는 교회가 있으면서 또한 교단을 섬기려는 마음으로 선거에 나왔으니, 개인적 명예보다도, 정치적 목적보다도 섬김의 자세와 교단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인 모습을 증명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우리 예성 교단이 새롭게 변화되어서 한국기독교에 성결교단의 매력있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대담 | 선관위원장 이종복 목사 외 위원

| 대담일시 | 3월 8일 총회본부 회의실